[인천공항=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정말 잘해서 꼭 좋은 것만 가지고 돌아오겠습니다."
WBC 야구 대표팀이 '결전의 땅' 일본으로 향한다.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WBC 대표팀은 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일본 오사카로 출국한다. 오사카에서 일본프로야구 구단들과 2차례 연습 경기를 가진 후, 7일 저녁 대회가 열리는 도쿄로 이동한다.
숨 가쁜 일정이다. 지난달 14일 미국 애리조나주 투산에서 처음으로 공식 소집된 WBC 대표팀은 미국 전지 훈련을 마치고 지난 1일 귀국했다. 오는 길에도 미국 국내선 비행편 기체 고장으로 출발이 지연되는 등 우여곡절이 있었다. 귀국 이후 짧은 휴식을 취한 대표팀은 2일 고척돔에서 훈련을 했고, 3일에는 고척돔에서 SSG 랜더스 퓨처스팀과 연습 경기를 가지면서 실전 감각을 점검했다. 그리고 곧장 오사카행 비행기에 올랐다.
3일 출사표를 밝혔던 이강철 감독은 출국 전 취재진과 라운드 인터뷰를 통해 '결전의 땅'으로 향하는 소감을 밝혔다. 다음은 이강철 감독의 일문일답.
-한국에서 짧은 이틀 훈련을 하고 바로 일본으로 넘어간다. 오사카에서는 어떻게 마무리 할 예정인지.
그래도 한국에서 돔구장 훈련을 하다 보니까 선수들 적응력도 빠르고, 홈으로 오니까 컨디션도 빠르게 좋아진 것 같다. 이틀이었지만 아주 좋은 시간을 보내고 간다.
-출국길에 나서는 감회는.
무한한 영광과 책임감과 여러가지 무게를 많이 느끼고 있다. 어차피 해야 하는 일이다. 정말 좋은 기회로 삼고, 좋은 결과 가져올 수 있도록 준비 잘하겠다.
-일본에서의 훈련은 어디에 초점이 맞춰져 있나.
첫 연습 경기를 하면서 선수들의 로테이션을 좀 맞춰보려고 한다. 9일(첫 경기 호주전)에 맞춰서 컨디션이 맞는 선수들을 추려볼 예정이다. 이 선수들이 첫 경기에 나가고, 또 컨디션이 안올라온 선수는 다음 경기에 나갈 수도 있다. 그리고 이제는 토미 에드먼 하고 김하성의 실전 경기도 체크해야 한다. 그게 지금 가장 중요한 일인 것 같다.
-타선 구상은.
타선은 거의 다 정했다. 상대 선발 투수 유형에 따라서 한두명 정도만 바뀌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
-어제 출사표가 화제였다.
대표팀을 맡기면서 느꼈던 점들과 이것저것을 생각하면서 하나씩 생각해봤다. 여러 가지 마음도 든다. 그래도 이런 기회를 가질 수 없는 분들도 많은데, 좋은 기회가 왔다고 생각하고 정말 잘해서 꼭 좋은 것만 가지고 돌아올 수 있도록 하고 싶다.
인천공항=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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