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기대했던 공격 포인트는 없었다. 그러나 경기력만으로도 이강인(22·레알 마요르카)의 존재감이 강력하게 빛난 대결이었다.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이 이끄는 레알 마요르카는 5일(이하 한국시각) 스페인 마요르카의 비지트 마요르카 에스타디에서 열린 엘체와의 2022~2023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홈경기에서 0대1로 패했다. 마요르카(9승4무11패)는 2연패에 빠지며 10위를 유지하는 데 그쳤다. 최하위 엘체는 2승6무16패를 기록했다.
마요르카는 홈에서 승리를 노렸다. 올 시즌 마요르카는 홈에서 유독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최근 6경기에서 5승1무를 기록했다. 지난해 10월 16일 세비야전 0대1 패배 이후 무패를 달렸다. 리그 강호로 꼽히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1대0 승), 레알 마드리드(1대0 승)를 상대로도 승리할 만큼 홈에서는 분위기가 좋았다.
아기레 감독은 '홈 무패'를 이어가기 위해 이강인을 선발로 투입했다. 이강인은 마요르카의 에이스다. 스페인 언론 마르카는 최근 '마요르카의 유니폼 판매량이 지난해 11월부터 3배 이상 늘었다. 이강인의 유니폼이 팀 내 최다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선발로 나선 이강인의 움직임은 무척이나 활발했다. 그는 전반 10분과 34분 연달아 강력한 중거리포를 날려 상대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이강인 특유의 탈압박 능력과 날카로운 패스는 팬들의 박수를 받기 충분했다. 통계 전문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에 따르면 이날 이강인은 88.4%의 패스 성공률을 기록했다. 키패스 1회 등 긍정적 기록을 남겼다. 이 매체는 이강인에게 마요르카 필드 플레이어 중 최고인 7.42점을 줬다.
이강인은 85분을 소화한 뒤 팬들의 박수 속 벤치로 물러났다. 이강인이 떠난 마요르카는 휘청했다. 불과 3분 만에 실점했다. 엘체의 루카스 보예에게 득점을 허용했다. 마요르카는 경기 종료 직전 베다트 무리키의 극적인 골이 터졌지만, 앞선 상황에서 반칙이 선언돼 득점 취소됐다. 마요르카는 최하위 엘체에 덜미가 잡혔다. 이강인은 12일 레알 소시에다드와의 경기에서 승리를 노린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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