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청소년 대표팀에서 일본을 상대로 인상깊은 투구를 남겼던 소형준. 그가 첫 성인 대표팀에서 공식적인 연습 경기에 선발로 등판한다.
WBC 야구 대표팀은 6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오릭스 버팔로스와 평가전을 치른다. WBC 주최측에서 준비한 공식적인 두번의 연습 경기 중 첫 경기다. 대표팀은 5일 가볍게 공식 훈련 일정을 소화하고, 평가전 준비에 나섰다.
이강철 감독은 오릭스전 선발 투수로 우완 소형준을 예고했다. 소형준은 지난 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SSG 랜더스 퓨처스팀을 상대로 가진 연습 경기에 중간 계투로 등판해 1⅓이닝 무실점을 기록했었다. 이강철 감독은 "소형준은 2이닝 던질 예정이다. 형준이는 정확하게 2이닝을 던지고, 나머지 이닝을 다른 선수들을 실전 경기와 같은 상황으로 나가서 던지게끔 할 생각"이라고 평가전 기본 구상을 밝혔다.
소형준은 이번 WBC가 공식적인 성인 대표팀 데뷔전이다. 고교 3학년이던 202019년 18세 이하 대표팀에 선발됐던 소형준은 대회 당시 '에이스'로 숙명의 한일전에 선발 투수로 나섰다. 당시 일본의 선발 투수는 최근 165km를 던지며 큰 화제가 된 WBC 대표팀의 투수 사사키 로키다.
슈퍼라운드 한일전에 선발 등판했던 소형준은 일본 타선을 6회까지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7회에 운이 따르지 않으면서 2실점 했지만, 6⅔이닝 2실점으로 '일본 저격수' 역할을 충실히 해냈고 이후 한국이 연장에서 역전하면서 5대4로 승리하는 기반을 마련했었다.
프로 입단 첫 해에 13승을 거두며 신인왕을 거머쥐었던 소형준은 2021시즌 부진으로 도쿄올림픽 엔트리에는 들지 못했다. 하지만 2022시즌 정규 시즌 13승6패 평균자책점 3.05로 다시 '에이스'급 활약을 펼치며 WBC 최종 엔트리 승선에도 성공했다.
소형준은 원태인, 곽 빈, 이의리 등과 함께 대표팀의 기둥이 돼야 할 세대 교체의 핵심 멤버다. 이번 평가전을 시작으로 본선 경기에서 어떤 활약을 달려주냐에 많은 이목이 쏠려있다.
오사카=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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