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18~20개의 공격포인트를 올리도록 하겠다."
첫 경기부터 '대박' 조짐이다. 김포FC의 외국인 공격수 루이스 미나(30·콜롬비아)의 얘기다.
루이스는 5일 솔터체육공원 축구장에서 열린 천안시티FC와의 '하나원큐 K리그2 2023' 개막전에 선발 출격했다. K리그 데뷔 무대였다. 2017년 콜롬비아 포파얀에서 프로 데뷔한 루이스는 이후 콜롬비아 리그에서 주로 활동했다. 최근에는 에콰도르 마카라 소속이었다. 그는 올 시즌 김포의 유니폼을 입고 K리그에 데뷔했다.
개막전부터 매서운 모습을 보였다. 그는 경기 초반부터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상대 골문을 노렸다. 기회는 팀이 2-0으로 앞서던 후반 43분 찾아왔다. 루이스는 빠른 발을 앞세워 상대 진영으로 달려 들어갔다. 천안은 그의 속도를 따라잡지 못한 채 파울을 범했다. 심판은 휘슬을 불고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루이스는 자신이 얻은 페널티킥 키커로 나서 침착하게 성공했다. 두 주먹을 불끈 쥐었다. 분위기를 탄 루이스는 후반 추가 시간 장윤호의 득점까지 도왔다. 그는 K리그 데뷔 무대에서 1골-1도움을 기록했다.
경기 뒤 루이스는 "쉬운 경기는 아니었다. 제일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팀 플레이였다. 그게 잘 된 것 같다. 교체로 들어온 선수들과도 소통이 잘 돼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동계전지훈련 때 훈련을 강하게 했다. 준비를 열심히 한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 팬들에게 정말 감사하다. 응원 덕에 경기 중에도 힘이 났다. 경기를 더 뛰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루이스는 지난달에야 팀 훈련에 합류했다. 한 달 남짓 호흡을 맞췄다. 그는 "적응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동료, 스태프, 감독님께 감사하다. 동료들 없었다면 적응도 어려웠을 것이다. 컨디션 100%는 아니지만 90%정도 된다. 훈련을 조금 더 열심히 하고, 경기도 뛰면서 100%까지 만들겠다"고 했다.
루이스의 든든한 조력자는 고정운 감독이다. 그는 "고정운 감독님께서 경기장 안에서 팀 플레이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씀 하신다. 팀 플레이가 없으면 같이 골을 넣을 수 없고, 좋은 경기도 할 수 없다고 했다. 경기장 밖에서도 많은 말씀을 주신다. 컨디션 조절 잘 하면서 가족을 생각하라고 해주셨다"고 전했다.
루이스의 'K리그 드림'은 이제 막 시작했다. 그는 "동계전지훈련 때는 실수도 할 수 있지만, 실전 무대에서는 무조건 실수를 피해야 해서 신경을 썼다. 목표가 확실하니까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한다. 첫 번째 목표는 내년에 K리그1으로 올라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동료, 스태프들과 열심히 해서 그 목표를 같이 이룰 수 있도록 하겠다. 18~20개의 공격포인트를 기록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김포=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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