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펙트했다."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이 역사적인 맨유전 대승에 환호했다.
리버풀은 6일 오전 1시30분(한국시각)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6라운드 맨유와의 홈경기서 전반 43분, 후반 5분 코디 각포, 후반 2분, 후반 30분 다윈 누네스, 후반 21분, 후반 37분 모하메드 살라의 멀티골, 후반 43분 호베르투 피르미누의 쐐기 축포에 힘입어 7대0으로 승리했다. 리버풀은 1895년 10월 맨유를 상대로 7대1 대승을 거둔 이후 무려 128년 만에 최다골 승리 기록을 다시 썼다. 맨유는 1931년 12월 울버햄턴에 0대7 대패 이후 무려 92년 만에 7골 차 대패를 당했다. 올시즌 내내 부진했던 '전통의 강호' 리버풀의 후반기 상승세가 눈부시다. 우리가 알던 리버풀이 돌아왔다. 이날 맨유전 대승으로 승점 42점, 5위로 올라서며 4위 토트넘(승점 45)을 승점 3점 차로 추격, 톱4를 노리게 됐다.
클롭 감독은 대승 직후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말이 필요없다. 스펙타클한 축구 경기였다"고 평했다. "우리는 폼이 올라온 팀을 상대로 최고의 축구를 보여줬다. 전반전은 어찌 보면 좀 거칠었지만 우리가 원한 방식은 아니었다. 전반 경이로운 첫 골이 들어갔다. 환상적인 패스와 환상적인 피니시였다"고 돌아봤다. "후반전엔 출발이 정말 좋았다. 모든 것이 아주 좋았다. 맨유는 멋진 시즌을 보내고 있었고, 우리는 행복하지 않는 시즌을 보내고 있었다. 하지만 이 경기에서 그런 건 아무 의미가 없었다"고 했다. "중요한 승점 3점이다. 중요한 건 우리가 좋은 경기를 했다는 것이다. 모든 선수들에게서 최고의 퍼포먼스가 나왔다"고 흡족해 했다.
토트넘과 승점 3점 차, 톱4 전쟁이 본격 막을 올리게 됐다. 이와 관련 클롭 감독은 "아직 따야할 포인트가 많이 남았다. 오늘은 퍼펙트한 경기였다. 우리에게 강한 추진력이 됐다. 우리는 여전히 톱4 근처를 맴돌고 있지만 오늘 우리는 우리가 할 수 있는 것, 될 수 있는 것을 정당하게 보여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스코어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의 경기력에 대한 이야기"라고 강조했다.
"최근 10년간 정말 특별한 일이다. 또다른 감독이 이를 넘어서길 바라지만 현재로선 정말 믿을 수 없이 특별한 일이자 지금 한순간이 아니라 역사책에 기록될 일"이라며 의미를 부여했다. "단지 스코어말고도 모든 긍정적인 것들을 다 취할 수 있게 됐다. 정말 경기로운 일"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멀티골로 205경기에서 129골, 리버풀 리그 최다골 기록을 경신한 애제자 모하메드 살라를 향한 극찬도 잊지 않았다. "129골이라는 숫자는 정말 '미쳤다(insane)'. 살라는 정말 특별한 선수다. 훗날 사람들은 정말 특별한 장면을 목도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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