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영국)=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손흥민(토트넘)이 또 다시 팬들에게 무한 감동을 안겼다.
손흥민은 6일 오후(현지시각) 영국 런던 엔필드 지역에 있는 토트넘 홋스퍼 트레이닝 센터에서 팬들과 만났다. 30명 가까이되는 팬들에게 사인과 사진 촬영 등 팬서비스를 해줬다.
예고가 없던 만남이었다. 보통 각 구단의 훈련장 정문 앞에는 팬들이 대기하곤 한다. 선수들이 출퇴근할 때 기다렸다가 사인을 받거나 사진을 촬영하기 위해서다. 보통 자차로 출퇴근하는 선수들이 팬서비스를 하곤 한다. 손흥민은 잘 응하지 않는다. 자차로 이용하지 않기 때문이다. 토트넘 구단이 특별 관리하는 선수들 중 하나다. 구단이 제공하는 '프라이빗 밴' 차량을 타고 출퇴근한다. 이 차량의 경우 출퇴근 하는 도중 임의로 설 수가 없다. 안전 문제 때문이다.
6일은 비바람이 치고 있었다. 영국 전역에 한파 경보가 내렸다. 눈예고도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훈련장 앞에는 25명 남짓의 한국인 팬들과 5~6명 정도의 외국인 팬들이 있었다.
오후 3시가 넘어가면서 토트넘 선수들이 하나둘씩 퇴근을 하기 시작했다. 많은 선수들이 이날은 팬서비스에 응하지 않았다. 다들 지쳐갈 무렵이었다.
저 멀리 손흥민이 나타났다. 관계자와 함께 팬들에게 향했다. 팬들은 모두 "줄서요~ 줄"이라며 자발적으로 줄을 섰다.
보통 한국인 팬들이 많이 오는 날에는 종종 정문 앞 경비 초소에서 리셉션으로 연락을 한다. 손흥민을 기다리는 팬들이 많으니 나와서 팬서비스를 해달라는 요청이다. 그렇지 않다면 저녁 8시나 9시까지 기다리는 팬들도 있기 때문이다.
손흥민은 팬들 하나하나 인사하고 대화하고 사인을 해주고 사진을 찍어주었다. 10여분 이상 걸렸다.
한 팬은 "이정재보다 잘 생기셨다"고 말했고, 이에 손흥민은 "아닙니다"라며 부끄러워하기도 했다. 이 날 현장에 있던 허유진씨는 "손흥민 선수의 경기를 보고 집으로 가는 날이었다. 가기 전 혹시나 하고 왔는데 손흥민 선수를 만났다. 너무나 행복하다"고 기뻐하기도 했다.
팬서비스를 하던 도중 손흥민은 "길쪽으로 나가면 위험하다"면서 팬들은 챙기는 섬세함도 보여주었다. 팬서비스를 마친 손흥민은 "비오는데 조심히 돌아가세요"라며 팬들의 귀갓길을 걱정하기도 했다.
손흥민과 토트넘은 8일 오후(현지시각)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AC밀란과 2022~2023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을 치른다. 토트넘은 1차전에서 0대1로 졌다. 8강에 오르기 위해서는 2골차 이상으로 승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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