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월드컵 스타' 코디 각포는 지난 1월 이적시장에서 리버풀로 둥지를 옮긴 뒤 적응에 애를 먹었다.
리버풀은 4200만유로(약 566억원)를 네덜란드 명문 PSV 에인트호벤에 지불하고 2022년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3경기 연속 골을 터뜨린 각포를 영입했다.
하지만 기대만큼 성과가 나오지 않았다. 6경기 연속 무득점에 그쳤다. 수치가 재앙급이었다. 0골-0도움인데다 슈팅도 13개밖에 날리지 못했다. 그 중 유효슈팅은 5개 뿐이었다. 빅 찬스도 만들지 못했고, 터치도 6경기에서 평균 32번 뿐이었다. 무엇보다 리버풀은 각포가 뛴 경기에서 단 1승밖에 올리지 못했다. 3경기를 패했다.
그러자 비난이 쏟아졌다. 각포 영입이 실패라고 단정짓는 팬들도 있었다. 로날드 쿠만 네덜란드대표팀 감독은 "팀 성적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새로운 계약을 체결하고 팀에 들어가면 선수는 더 어려울 수 밖에 없다. 28세의 경험 많은 선수라면 다를 수 있지만, 어린 선수에게는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했다.
뤼트 판 니스텔로이 에인트호벤 감독 역시 "각포는 리버풀이 아니라 맨유로 갔어야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지난달 14일(이하 한국시각) 에버턴전에서 오매불망 기다리던 첫 골을 터뜨린 각포는 곧바로 뉴캐슬전에서도 골맛을 보며 2경기 연속 골을 터뜨렸다. 이후 3경기 연속 득점이 침묵했던 각포는 지난 6일 맨유전(7대0 승)에서 멀티 골로 자신의 기량을 입증했다.
비난이 칭찬으로 바뀌는데 한 달밖에 걸리지 않았다. 리버풀 레전드 제이미 캐러거는 7일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위르겐 클롭 감독이 완벽하게 팀을 꾸렸다. 나는 디오고 조타와 스테판 바이체티치를 원했다. 그러나 클롭 감독의 핵심은 엘리엇과 각포였다. 각포의 배치는 환상적이었다"고 칭찬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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