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김연경이 우리팀에 있는데, 활용하지 않을 이유가 있나?"
치열한 선두 다툼 속 정규시즌이 막바지로 접어들고 있다. 하지만 'V리그 첫 유럽인 감독'에겐 믿는 구석이 있다.
흥국생명은 7일 김천체육관에서 열리는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도로공사전을 치른다.
경기에 앞서 만난 아본단자 감독은 "선수들에게 체력적인 문제가 있다. 지난 경기들과는 라인업을 조금 다르게 짰다"고 했다. 변화 내용에 대해서는 "경기에서 확인해달라"며 웃었다.
GS칼텍스전 패배의 충격을 페퍼저축은행전 승리로 떨쳐냈다. 하지만 선수들의 1세트 집중력 부족에 대해선 아쉬움을 표했다. 아본단자 감독은 "배구 뿐만 아니라 정신력 차원에서도 선수들과 논의할 필요가 있었다. 고민을 공유하고 이야기를 나눴다"고 밝혔다.
아직 흥국생명에 완전히 녹아들진 못했다. 시즌 막바지고, 시간도 부족하다. 그는 "처음 왔을 때부터 선수들과 나는 서로에게 적응하려고 애썼다. 지금 당장은 큰 변화를 주기 어렵지만, 조금씩 내 배구 철학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시아와 유럽리그의 차이에 대해서는 "V리그의 스파이크 평균 속도는 86~88㎞다. 유럽은 107~110㎞다. 튀르키예는 선수들의 피지컬이 세계 최고인 리그다. 큰 차이가 있다"면서도 "한국도 수비 쪽은 훌륭한 리그"라고 덧붙였다.
이탈리아나 튀르키예는 국제대회 공인구인 미카사 볼을, V리그는 국내 브랜드인 스타 공을 쓴다. 아본단자 감독은 "25~30% 정도 차이가 있다. 국가대표팀의 경우 미카사 공에 좀더 익숙해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흥국생명의 경우 옐레나-김연경의 부담이 너무 크다는 시선도 있다.
"여러 의견이 있을 수 있지만, 내가 생각하는 우리팀의 형평성이나 균형에 맞춰 선수들을 활용하고 있다. (김연경 의존도에 대한 질문에)김연경 같은 선수가 있는데 사용하지 않는 것도 말이 안된다고 생각한다."
김천=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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