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대마 성분 젤리를 소지하다 적발돼 강제출국 명령을 받은 니아 리드(페퍼저축은행)가 사과의 뜻을 밝혔다.
KOVO(한국배구위원회)는 9일 상벌위원회를 열고 니아 리드에게 경고 처분을 내렸다. 니아 리드는 지난해 9월 27일 입국 당시 소량의 대마 성분이 포함된 물품(CBD젤리) 4점을 소지한 혐의로 고발 조치됐다. 수원외국인청출입국은 지난 6일 니아 리드에 4월 5일 이내 출국명령 및 출국일 기준 1년 입국규제 조치를 내렸다.
CBD젤리는 미국에선 합법이지만, 국내에선 불법 물품으로 분류된다. 검찰은 이번 사건이 니아 리드가 국내법을 인지하지 못해 발생한 상황으로 발견 당시 소량만 소지하고 있었고, 국내 유통 목적이 없었으며 소변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점 등을 감안해 불기소 처분한 바 있다. 페퍼저축은행은 외국인청출입국 처분을 접한 뒤 9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GS칼텍스전부터 니아 리드를 출전시키지 않기로 결정했다. 페퍼저축은행은 'KOVO 징계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며, 향후 선수단 관리에 면밀한 주의를 기울여 재발 방지에 만전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니아 리드는 구단을 통해 "우선 내 행동에 전적으로 책임을 지고 싶다. 팀원들을 비롯해 구단, 팬 그리고 연맹 관계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나로 인해 다른 분들에게 누가 되질 않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 깊이 후회하고 있고, 내 인생에 앞으로 나아가면서 배울 고통스러운 교훈이 되었다"고 덧붙였다. 또 "한국에서 받을 수 있는 기회에 대해서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 운동선수로서 뿐만 아니라, 이곳에서의 기회를 통해 인간으로서도 발전할 수 있었다"며 "훗날 미래에 다시 이곳(한국)에서 배구를 할 수 있다면 영광"이라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나는 한국의 문화, 법을 무엇보다 존중하고 있다. 더 깊은 표현을 할 수 없다는 것을 알지만, 나를 용서해 줄 수 있다면 그것이 내가 바라는 전부다. 다시 한번 깊은 사과의 말씀 드린다"고 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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