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카라바오컵, FA컵에 이어 챔피언스리그에서도 탈락했다. 토트넘 핫스퍼가 사실상 15년 연속 '무관'에 그치게 됐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9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토트넘핫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AC 밀란과 16강 2차전에서 0대0 무승부를 거뒀다.
토트넘은 1, 2차전 합계 1무 1패(0대1)로 최종 탈락했다.
영국 언론 '더 선'에 따르면 토트넘핫스퍼 스타디움에는 이례적으로 하프타임 때부터 야유가 쏟아졌다. 팬들도 콘테에게 완전히 돌아섰다는 이야기다.
탈락도 탈락이지만 더 결정적인 이유는 콘테의 애매한 태도 탓으로 추측된다. 이미 콘테가 토트넘에서 마음이 떠난 것처럼 행동했다.
콘테와 토트넘의 계약은 이번 시즌까지다. 2021년 11월 토트넘 지휘봉을 잡은 콘테는 나름 준수한 성과를 냈다. 토트넘을 3년 만에 챔피언스리그로 복귀시켰다. 이번 시즌도 TOP4 수준에서 잘 싸우고 있다. 토트넘은 지난해 여름부터 재계약을 원했지만 콘테가 거절했다.
시즌 종료가 약 2개월 앞으로 다가온 시점까지 계약 갱신이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것은 뜻이 없다고 해석 가능하다. 다음 시즌 감독은 콘테가 아닐 것이라는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선수단은 물론 팬심까지 붕 떴다.
게다가 이번 AC 밀란전은 콘테가 담낭 제거 수술을 받고 5주 가까이 요양을 취하다가 돌아온 '복귀전'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팬들이 야유 세례를 퍼부었다는 점은 가볍게 넘길 현상이 아니다.
더 선은 '런던 북북의 매서운 날씨는 모든 토트넘 팬들의 기분을 대변했다. 1, 2차전 모두 득점에 실패한 토트넘은 감동을 주지 못했다. 정체성을 찾지 못하는 콘테 체제에 대한 비난이었다. 다니엘 레비 회장은 콘테 감독에 대한 문제를 결정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더 선은 '콘테와 토트넘은 잘 어울리지 않는 것처럼 보였다. 콘테의 신중한 축구 스타일에 대한 동정심은 점점 줄어들고 있다. 하프타임이 되자 홈팬들의 야유가 꽤 많이 쏟아졌다'라며 콘테 시대의 종말을 예고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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