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예비 5억달러 사나이'의 세계대회 출전이 가시화하고 있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우승 후보 1순위 도미니카공화국(Dominican Republic) 간판타자 후안 소토(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부상 후 처음으로 공수주 훈련을 모두 소화했다.
소토는 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캠프에서 샌디에이고 동료들과 훈련을 함께 하며 전력질주와 외야수비, 배팅 훈련을 차례대로 소화했다. 배팅 훈련서는 대형 타구를 몇 차례 날리기도 했다.
이에 따라 소토는 오는 12일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열리는 WBC 1라운드 D조 베네수엘라와의 경기에 출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소토는 지난달 28일 LA 다저스전을 앞두고 왼쪽 종아리 통증을 일으키며 시범경기에 제대로 출전하지 못해 WBC 출전에 암운이 드리워졌다. 그러나 최근 상태가 호전되면서 도미니카공화국의 플리리다 캠프 합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밥 멜빈 샌디에이고 감독에 따르면 소토는 10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의 'B게임'에 출전해 몸 상태를 종합적으로 점검받을 예정이다.
멜빈 감독은 "그가 내일 경기에서 아무 문제 없이 뛰기를 바란다. 그리고 그 다음날 원정길에 오를 수 있기를 낙관한다"고 밝혔다.
이번 WBC에서 도미니카공화국 대표로 출전하는 샌디에이고 동료들인 매니 마차도, 넬슨 크루즈, 루이스 가르시아는 지난 7일 먼저 플로리다 캠프로 떠났다. 지명타자인 크루즈는 도미니카공화국 단장을 함께 맡고 있다. 크루즈는 멜빈 감독과 수시로 통화하며 소토의 상태를 도미니카공화국 선수들에게도 알리고 있다.
멜빈 감독은 "크루즈와 연락해 소토에 관한 얘기를 했다. 크루즈는 우리 AJ 프렐러 단장과도 연락을 주고 받는다"며 "계획은 그가 외야수로 출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그게 아니라면 지명타자로 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부상 재발이 우려될 경우 WBC에서는 지명타자로 나서는 게 '플랜B'라는 뜻이다.
소토는 이번 대회가 WBC 첫 출전이다. 그는 지난해 8월 초 트레이드를 통해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었다. 트레이드 전 워싱턴 내셔널스 구단으로부터 15년 4억4000만달러(약 5805억원) 계약을 제시받았으나, 단칼에 거절하고 팀을 옮겼다.
샌디에이고는 소토와 연장계약 협상을 벌인다는 계획이지만, 소토에게 만족스러운 오퍼를 할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내년 시즌 후 FA가 되는 소토는 오티나 쇼헤이(LA 에인절스)와 함께 총액 5억달러 이상을 받을 수 있는 가치로 평가받는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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