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지난 리버풀전에서 무성의한 플레이로 비난의 도마 위에 오른 맨유 주장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나흘만에 펼쳐진 경기에서 또다시 논란을 일으켰다.
페르난데스는 10일(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라포드에서 열린 레알 베티스와 2022~2023시즌 유럽유로파리그 16강 1차전에서 팀이 3-1로 앞선 후반 22분 상대 박스 안에서 베티스 골키퍼 라울 브라보를 향해 '위험한 태클'을 '시전'했다.
베티스 수비수의 백패스를 끊기 위해 전력질주한 페르난데스는 달려나온 브라보가 공을 먼저 걷어낸 뒤 발목을 향해 태클했다. 자칫 큰 부상으로 이어질 뻔한 장면.
베티스 선수들은 '비신사적인 플레이'에 격분해 페르난데스 주변으로 모여들어 험악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주심은 페르난데스에게 경고를 내밀며 사태를 진정시키기 위해 애썼다.
에릭 텐하흐 맨유 감독은 경기 후 페르난데스의 잘못을 지적했다. 그는 "이것은 그의 강점이자 열정이다. 하지만 당신의 말대로 때때로 그것을 통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장면은 논란을 낳았지만, 페르난데스의 전체적인 퍼포먼스는 지난 리버풀전과는 180도 달랐다. 0대7 참패한 경기에서 '교체당하길 원하던' 주장은 이날 마커스 래시포드의 선제골로 1-1 팽팽하던 후반 7분 안토니의 골을 어시스트했고, 후반 13분 3번째 골을 터뜨렸다. '가디언'에 따르면 경기장에는 '브루노, 브루노'라는 팬들의 외침이 울려퍼졌다.
맨유는 후반 37분 부트 베호르스트의 추가골을 묶어 4대1로 승리하며 8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맨체스터 지역지 '맨체스터이브닝뉴스'는 "전반전엔 비효율적이었지만, 후반전 안토니의 골을 어시스트하고 나서 살아났다. 빠르게 시즌 8호골을 터뜨렸다"며 평점 7점을 매겼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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