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입으로는 우승을 말하지만 사실 알고 있다. 토트넘 핫스퍼에서는 어렵다는 사실을.
영국 언론 '미러'는 10일(한국시각) 토트넘 간판스타 해리 케인이 얼마나 좌절했는지 전했다.
미러는 '케인은 비수에 심장을 관통당하는 아픔이라 표현하며 토트넘에서의 좌절감을 분명히 나타냈다'라고 보도했다.
케인은 "(팬들의 분노를)전적으로 이해한다. TOP4로는 충분하지 않다. 우리 클럽의 모든 사람, 특히 팬들에게 충분하지 않다. 그들은 분노를 표출할 권리가 있다"라며 팬들이 비판을 감당해야 한다고 말했다.
토트넘은 지난 일주일 사이에 3경기 1무 2패로 부진했다. 3경기에서 1골도 넣지 못했다. FA컵에서 탈락하고, 프리미어리그 4위 싸움에서 유리한 고지를 놓쳤으며, 마지막 희망 챔피언스리그까지 탈락했다.
15년 연속 '무관'이 현실로 다가왔다. 산술적으로 프리미어리그 우승 가능성은 남아 있지만 1위 아스날과 승점 차이가 무려 18점이다.
4위를 사수해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확보하는 것이 토트넘이 할 수 있는 유일한 미션이다.
케인은 "지난 주는 충분하지 않았다. 지난 주 패배는 우리 가슴에 비수를 꽂았다. 우리는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려야 한다. 항상 우승이 목표다. TOP4가 목표가 됐다는 것은 우리가 원하는 만큼 잘하지 못한 결과라는 소리다"라며 입맛을 다셨다.
케인은 "이제 우리가 싸울 수 있는 것은 그것뿐이다. 시즌이 끝날 때까지 목표를 달성할 수 있기를 바란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이것으로 충분하지 않다는 것이다"라고 좌절했다.
할 수 있는 것이 TOP4 뿐이지만 만족할 수 없다는 뜻이다.
케인은 "선수들의 노력을 탓할 수는 없다. 우리는 노력하고 훈련하고 있지만 뭔가 부족할 뿐이다. 우리는 더 나아지고, 최고가 되고, 유럽 최고의 팀이 되고자 하는 갈망에 대해 이야기한 적이 있다. 우리는 아직 그런 부분을 찾지 못했다"라며 정신력을 꼬집었다.
이대로는 우승할 수 없다는 사실을 케인도 이미 느끼고 있었다.
케인은 "그것이 현실이다. 여러 측면에서 개선해야 할 점이 많다는 것이 결론이다"라고 입맛을 다셨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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