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티에리 앙리가 해리 케인(토트넘)에게 이적을 권유했다. 토트넘 핫스퍼에 있으면 우승의 맛을 보지 못할 것이라고 앙리는 암시했다.
영국 언론 '미러'는 10일(한국시각) '앙리가 케인에게 토트넘을 떠나라고 촉구했다'라고 보도했다.
미러는 '골보다 더 많은 것을 원한다면 이번 여름에 토트넘을 떠나야 한다고 앙리가 말했다'라고 덧붙였다.
토트넘에 머물면 할 수 있는 것이 골 밖에 없다는 이야기다. 골만 많이 넣고 우승이 없다면 역시 공허하다.
앙리는 "내가 케인이라면 떠난다. 어디로 갈지는 케인 선택이지만 일단 나라면 간다. 케인과 같은 수준의 선수가 커리어가 끝날 때까지 우승이 없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라고 안타까워했다.
케인은 토트넘 프랜차이즈 최다골 신기록을 이미 세웠다.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다골도 달성 가능하다.
프리미어리그 통산 득점 1위는 앨런 시어러다. 260골을 넣었다. 2위는 웨인 루니다. 208골이다. 둘 다 은퇴했다.
현역 케인이 201골이다. 올해 30세인 케인에게 260골은 충분히 도전할 만한 기록이다.
프리미어리그 역사에 남을 영광이지만 이런 케인도 우승이 없다. 케인은 2011년부터 토트넘에서만 뛴 원클럽맨이다. 토트넘은 2008년 이후 우승한 적이 없다. 올해에도 카라바오컵, FA컵, 챔피언스리그에서 모두 탈락했다. 프리미어리그에서는 4위다. 15년 연속 무관이 확정적이다.
앙리는 "나도 케인의 득점 기록은 대단한 업적이라고 생각한다. 정말 나는 케인을 존경한다. 하지만 은퇴할 때 남은 것이 이것 밖에 없다면 나에게는 괴로운 일이다"라며 개인 기록만으로는 큰 의미가 없다고 강조했다.
케인은 이미 2021년 여름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을 시도했다. 당시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이 막았다. 레비는 아예 협상 테이블도 차리지 않았다고 알려졌다. 맨시티는 결국 케인을 포기하고 엘링 홀란드를 영입했다.
올여름 이적시장에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바이에른 뮌헨이 케인을 노린다. 뮌헨을 선택한다면 프리미어리그 득점 기록을 포기해야 한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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