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찜찜한 뒤끝이 남는 승리였다. 이탈리아 세리에A 선두 나폴리가 무실점 승리를 거뒀지만, 수비의 핵 김민재가 부상 징후를 보이며 교체됐다. 향후 몸상태를 지켜봐야 할 듯 하다.
김민재는 12일 오전 2시(한국시각) 이탈리아 나폴리의 스타디오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세리에A 24라운드 아탈란타와의 홈경기에 포백 수비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도 특급 수비수다운 위용을 보이며 상대의 공격을 여지없이 차단했다. 김민재가 후방에서 안정적으로 지켜준 덕분에 나폴리는 흐비차와 라흐마니의 후반 연속골을 앞세워 2대0으로 승리했다. 나폴리는 시즌 22승(2무2패)째를 거두며 승점 3점을 추가해 2위 인터밀란(50점)과의 승점 차이를 18점으로 벌렸다. 완연한 리그 우승 기세다.
그러나 쾌승 뒤에 김민재의 부상 징후가 있었다. 이날 4-3-3 포메이션을 가동한 나폴리의 센터백으로 선발 출전한 김민재는 전반 막판 연속적으로 철벽 수비수의 위용을 과시했다. 전반 30분 마르틴 더론이 역습 전진패스를 했지만, 이를 조기 차단했다. 이어 34분에도 상대의 패스를 끊어냈다. 40분에 나온 아탈란타의 역습도 김민재 홀로 막았다.
그러나 전반에 치열하게 뛴 여파인지 후반에 몸 상태 이상을 보였다. 후반 30분 두반 사파타의 전진을 막아낸 뒤 넘어진 김민재가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다. 오른쪽 종아리에 통증을 호소했다. 결국 교체 사인이 나왔다. 주앙 제주스로 교체됐다. 김민재는 다소 불편한 표정으로 걸어나갔다. 향후 정확한 진단이 필요할 전망이다.
나폴리는 후반 15분 오시멘의 패스를 박스 안에서 이어받은 흐비차가 화려한 개인기로 수비수를 제치고 강력한 슈팅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이어 김민재의 교체 직후 다소 어수선한 분위기에서 엘마스가 올린 코너킥을 라흐마니가 헤더 쐐기골로 연결했다. 김민재가 빠진 뒤 아탈란타가 여러 차례 골 기회를 노렸다. 나폴리는 간신히 막아내며 김민재의 공백을 메웠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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