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금평 한국도핑방지위원회(KADA) 사무총장(60)이 한국인 최초로 세계도핑방지기구(WADA) 자문단(NADO Expert Advisory Group, 이하 NADO EAG) 의장으로 당선됐다.
김 총장은 11일(한국시각)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WADA 자문단 의장 선거에서 158개국 도핑방지기구를 대표하는 5개 대륙 10명의 자문위원 투표를 통해 다수결로 의장에 당선됐다.
김 총장 외 오스트리아 마이클 세픽, 남아공 칼리드 갤런트, 아르헨티나 디에고 그립포, 노르웨이 마틴 라우센 등 총 6명의 후보가 출마한 가운데 김 총장은 선진 도핑방지기구의 개발도상국 지원 사업 및 2025년 부산에서 열릴 WADA 총회와 연계한 스포츠가치 확산 정책을 주요 유치공약으로 발표, 자문위원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임기는 2023년부터 2025년까지 3년이며, WADA 의장 및 부의장은 WADA의 당연직 이사로서 WADA 집행부에서 NADO들을 대변하고 조언, 권고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WADA 이사회는 세계도핑방지프로그램의 주요 방향을 결정하는 최고 의사결정 기구로서 IOC 위원, 국제스포츠연맹회장, 18개국 스포츠 장ㆍ차관으로 구성돼 있으며, 이번 김 총장의 당선으로 한국은 조용만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과 함께 2명의 이사를 보유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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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DA 자문단 의장 선출 직후 김금평 사무총장은 "평창동계올림픽 등 주요 국제대회의 성공적인 도핑관리 경험을 통해 KADA의 국제적 위상이 많이 올라간 결과라 생각한다"는 소감을 전했다. "앞으로도 세계도핑방지기구의 의사결정 과정에 개발도상국의 목소리도 잘 반영될 수 있도록 도핑방지기구 간 가교 역할을 수행하고 교류 협력을 확대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2021년 6월 KADA 제6대 사무총장에 선임된 김 총장은 주일본대사관 문화홍보관(1997~2002년), 주벨기에-유럽연합대사관 참사관(2007~2010년), 주인도대사관 참사관 겸 한국문화원장(2011~2020년) 등을 역임했다. 18년간의 외교관 재직 경험 및 폭넓은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온화한 리더십, 적극적인 소통, 창의적 행보를 통해 부임 이후 공공기관으로서의 KADA의 내실은 물론 국제적 위상을 눈에 띄게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작년 5월 2025 WADA 총회를 부산에서 최초로 유치하는 데 성공했고, WADA 이사회의 10여 명의 IOC위원들과 활발하게 교류하며 스포츠 외교에 기여해왔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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