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맨유가 56분간 '10명 투혼'을 펼쳤지만, '꼴찌 탈출'의 강력한 의지를 드러낸 사우샘프턴을 꺾지 못했다.
맨유는 12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사우샘프턴과의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7라운드 홈 경기에서 전반 34분 카세미루가 다이렉트 퇴장을 당한 뒤 수적열세 속에서도 파상공세를 펼쳤지만 0대0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4-5-1 포메이션을 가동한 맨유는 최전방에 장신 스트라이커 부트 베르호스트를 두고 좌우 측면 공격수에 마커스 래시포드와 안토니를 배치했다. 2선에 브루노 페르난데스와 제이든 산초를 기용한 에릭 텐 하흐 감독은 카세미루를 '원 볼란치(한 명의 수비형 미드필더)'로 중용했다. 포백 수비라인은 루크 쇼-리산드로 마르티네스-라파엘 바란-아론 완-비사카로 구성됐다. 골문은 다비드 데 헤아에게 맡겼다.
이에 맞선 사우샘프턴은 4-2-3-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최전방에 체 아담스가 섰고, 2선에 카말딘 술레마나, 카를로스 알카라스, 시오 윌콧이 배치됐다. '더블 볼란치(두 명의 수비형 미드필더'는 로메오 라비아와 제임스 워드-프라우스로 구성됐다. 포백 수비는 로맹 페라우-아르멜 벨라코차프-얀 베드나렉-카일 워커 피터스로 구성됐다. 골키퍼 장갑은 개빈 바주누가 꼈다.
이날 맨유는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을 쥐며 사우샘프턴 골문을 위협했다. 전반 16분 래시포드가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왼발 슛을 날렸지만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전반 24분 데 헤아 골키퍼의 선방으로 실점을 막은 맨유는 전반 34분 수적열세에 몰렸다. 카세미루가 거친 태클로 다이렉트 퇴장을 당하고 말았다. 그래도 패스 플레이로 볼점유율을 떨어뜨리지 않으면서 상대를 몰아붙였다. 전반 38분에는 오른쪽 측면에서 맞은 세트피스 상황에서 페르난데스가 배달한 프리킥을 쇄도하던 바란이 논스톱 왼발 슛을 날렸지만,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논란도 있었다. 전반 40분에는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페르난데스가 수비수에 걸려 넘어졌지만, 페널티킥이 선언되지 않았다. 2분 뒤에는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래시포드의 크로스를 상대 수비수가 가슴 트래핑 이후 손에 맞았지만 또 다시 페널티킥이 주어지지 않았다.
맨유는 전반 43분 베르호스트 대신 미드필더 스콧 맥토미니를 투입해 중원을 강화했다. 사우샘프턴도 후반 9분 알카라스 대신 스튜어트 암스트롱을 투입해 미드필더 싸움에서 지지 않으려는 모습이었다. 후반 19분에는 맨유 패스를 차단한 뒤 월콧이 데 헤아와 일대일로 맞선 상황에서 시도한 슈팅을 데 헤아의 선방에 막혀 아쉬움을 남겼다.
상대 역습을 잘 버텨내던 맨유는 후반 12분 득점 찬스가 아쉽게 불발됐다. 아크 서클 왼쪽에서 페르난데스가 시도한 회심의 오른발 슛이 상대 골키퍼가 겨우 쳐낸 뒤 오른쪽 골 포스트에 맞고 튕겨나왔다. 2분 뒤에는 사우샘프턴도 비숫한 상황을 연출했다. 페널티 박스 오른쪽에서 워커 피터스가 강력한 왼발 슛을 날렸지만, 왼쪽 골 포스트를 강타했다.
맨유는 승부수를 띄웠다. 후반 28분 '영 스타'들을 대거 투입했다. 산초 대신 알레한드로 가르나초, 안토니 대신 파쿤도 펠리스트리를 교체투입시켰다. 사우샘프턴도 후반 31분 세쿠 마라과 아담 암스트롱을 투입해 맞불을 놓았다. 사우샘프턴은 후반 39분 윌콧 대신 2m1의 장신 스트라이커 폴 오누아추를 투입해 높이까지 보강했다.
맨유는 경기 막판 사우샘프턴을 더 강하게 몰아붙였다. 그러나 사우샘프턴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결국 맨유는 그토록 바라던 골문을 열지 못하고 홈 20경기 만에 무득점 경기에 그쳤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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