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믿음직한 1선발 다운 피칭이었다.
지난해 투수 골든글러브 수상자인 키움 히어로즈의 안우진이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뛰어난 위기 탈출 능력을 선보이면서 안정적인 출발을 했다.
안우진은 14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시범경기서 선발등판해 3이닝 동안 2안타 3볼넷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59개로 3이닝을 던진 것 치고는 많은 편이었지만 150㎞가 넘는 강속구는 여전했다.
이날 직구 최고 구속은 157㎞였다. 최고 148㎞의 고속 슬라이더와 체인지업, 커브를 섞었다.
매 이닝 선두타자를 내보냈지만 홈을 밟은 이는 없었다.
1회초 제구가 좋지 않았다. 1번 조용호와 3번 알포드에게 볼넷을 허용해 1사 1,2루의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4번 황재균을 1루수앞 땅볼, 5번 배정대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무실점으로 끝. 2회초엔 선두 문상철에게 중전안타를 맞은 뒤 2루 도루에 실책으로 무사 3루의 위기에 빠졌다. 7번 김준태에게 볼넷까지 허용한 안우진은 그러나 8번 오윤석과 9번 손민석을 연달아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1번 조용호를 유격수앞 땅볼로 잡아냈다. 3회초에도 선두 2번 장성우에게 우중간 안타를 맞았지만 3번 알포드를 2루수앞 병살타로 처리한 뒤 4번 황재균을 유격수앞 땅볼로 잡아내 자신의 임무를 마무리했다.
안우진은 등판 이후 취재진을 만나 "내가 던지는 구종을 많이 테스트하려고 했다. 체인지업은 많이 던지진 않았지만 삼진을 하나 잡았고, 커브도 스트라이크로 많이 들어가지는 않았지만 각이 괜찮았다"면서 "아직 직구는 시즌 때처럼 각각이 올라오지 않았다. 개막까지 그런 부분을 만들어 놓아야겠다"라고 말했다.
고척=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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