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라이브피칭 과정에서 뜻하지 않게 타구에 맞은 두산 베어스 딜런. 당분간 복귀까지의 시간이 필요하다.
두산 구단은 14일 "분당서울대병원에서 검진을 받은 결과 4주간 휴식이 필요하다는 진단이 나왔다"고 밝혔다.
딜런의 증세는 골타박으로 인한 어지럼증이다. 딜런 스스로는 "미세한 두통 외 특별한 증상은 없다"고 말하고 있다. 하지만 두산 구단은 당분간 안정을 취하게 하고, 회복 후 상태를 체크해 재검을 받을 예정이다.
결과적으로 오는 4월 1일 개막전 시기에는 맞추기 어려워졌다. 이날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범경기를 앞두고 만난 이승엽 두산 감독은 "4주 진단이 나왔으니까, 4주 뒤에 판단해야할 것 같다. 지금은 안정이 필요하다"며 아쉬운 속내를 감추지 않았다.
그때까진 훈련을 하기도 어렵고, 본격적으로 몸상태를 끌어올리기도 조심스럽다. 복귀 시기를 논할 수 없는 상황이다.
두산으로선 대체 선발이 현실적인 고민으로 떠올랐다. 이 감독은 "최승용, 김동주, 박신지 같은 선수들이 대체 선발로 준비중이다. 그외에 또 좋은 모습을 보이는 선수를 찾아야한다. 당분간은 임기응변으로 대처해야하는 상황"이라고 답했다.
호주 스프링캠프 당시 딜런의 투구에 만족감을 드러냈던 이 감독이다. 그는 "젊은 외국인 투수라 기대감이 컸다. 개막을 함께 하지 못해 아쉽다"면서도 "하지만 자기 부주의로 당한 부상이 아니라 사고였으니까, 누구의 잘못도 아니다. 현재로선 빠른 쾌유를 기원할 뿐"이라고 덧붙였다.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 참여한 양의지 정철원 곽 빈은 당분간 휴식이 주어진다. 이 감독은 "좀 쉬고, 잠실에서 몸 만들고, 주말에 합류할 예정이다. 경기를 나가지 않더라도 감독을 비롯한 스태프도 많이 바뀌었지 않나. 실전은 처음이니까 경기는 지켜만 보더라도 일단 합류해서 몸관리를 해주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양의지는 주전 포수로 활약했고, 정철원은 '또철원' 별명이 붙을 만큼 자주 등판했다. 곽 빈도 익숙지 않은 불펜으로 나섰다.
"투수 코치하고 상의를 해서 개막 전까지는 보름 정도 남았으니까 관리해줄 예정이다. 대회가 어제 끝났기 때무네 투입 시점은 아직까진 전혀 논의한 바 없다."
부산=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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