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오현규(20) 소속팀 셀틱FC의 사령탑 엔제 포스테코글루(57)가 현지에서 엄청난 극찬을 받았다.
아스널 출신 방송인 찰리 니콜라스는 14일(한국시각), 스코티시 데일리 익스프레스에 기고한 칼럼에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현대판 퍼거슨'으로 묘사했다.
니콜라스는 지난 2021년 셀틱 지휘봉을 잡은 그리스 출신 포스테코글루 감독에 대해 "포스테코글루는 현대판 알렉스 퍼거슨이다. 끈질긴 승자이고, 굉장히 심플하다. 뛰어난 동기부여 전문가이기도 하다"고 극찬했다.
그러면서 "그는 선수들에게 많은 말을 하지 않는 걸로 잘 알려졌다. 훈련장에서 개별적으로 대화를 나누기도 하지만, 경기장 밖에선 그렇지 않다. 칭찬도 거의 하지 않는다. 그런 그가 셀틱을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강한 팀으로 만든 것이 놀라울 따름"이라고 엄지를 들었다.
셀틱은 스코티시프리미어십(1부) 28경기에서 단 1패(승점 79점)만을 기록하는 압도적인 퍼포먼스로 단독 선두를 달린다. 2위 레인저스(70점)와는 7점차. 2020~2021시즌 레인저스에 우승을 내줬던 셀틱은 지난시즌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타이틀 탈환에 성공했다. 올시즌 우승시 2연패를 달성한다. 호주 대표팀과 요코하마F.마리노스 사령탑을 지낸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미 스코티시 리그컵에선 2연패를 이뤘다.
니콜라스는 두 명의 전설적인 지도자를 예로 들어 말을 이어나갔다. 니콜라스는 "퍼거슨 감독이 이끌던 애버딘은 레인저스를 꺾고 스코티시컵에서 우승했다. 하지만 퍼거슨 감독은 경기력이 좋지 않았다며 선수들에게 고함을 치고 분노를 표출했다. 윌리 밀러와 알렉스 맥리시만이 빠져나갈 수 있었다"며 "포스테코글루도 이와 비슷하다. 그는 예민하게 팀을 이끈다. 자신만의 스타일로 셀틱에서 정말 특별한 일을 해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포스테코글루는 (단순히 한 팀의 감독을 넘어)스코틀랜드 축구계를 장악했다. 아르센 벵거가 아스널에 갔을 때와 비슷하다"고 벵거 감독도 '소환'했다.
니콜라스가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한 감독 밑에서 오현규가 성장하고 있다. 오현규는 지난 1월 이적시장을 통해 수원 삼성에서 셀틱으로 이적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신뢰 속 꾸준히 후반 교체자원으로 기용되어 현지 적응력을 높인 오현규는 지난 5일 세인트미렌전을 통해 유럽 리그 데뷔골을 터뜨렸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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