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업계가 기지개를 켜고 있다. 주요 여행사들의 모객 실적이 대폭 개선되면서 1분기 흑자전환할 것이란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하나투어, 모두투어, 노랑풍선, 참좋은여행 등은 지난 1월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여행사의 모객 실적은 1∼2월 호조세를 보였다.
하나투어의 2월 전체 송출객은 19만7100여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5581% 증가했다. 전월인 1월과 비교하면 6% 늘었고 2019년 2월 실적의 38% 수준이다.
1월 항공권·패키지 송출객은 18만8000여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3429% 증가했다.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지난 2019년 1월의 31% 수준을 회복한 셈이다.
모두투어의 2월 전체 송출객은 10만6800여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3045% 증가했다.
1월 항공권·패키지 송출객은 9만200여명으로 전년 같은 달보다 2953% 늘었다.
노랑풍선은 1월에 이어 2월도 이익을 내며 1분기 흑자전환을 기대하고 있다. 노랑풍선은 최근 전 직원에게 스톡옵션을 부여하고, 성과급을 지급하기로 결정하기도 했다.
이 같은 여행사의 실적 개선은 엔데믹으로 항공사들이 일본, 동남아 등 노선을 확대한 영향이다. 현재는 중국 노선도 확대가 이뤄지고 있어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다만 일부 여행사들은 1분기 흑자 가능성에 대해서 조심스러운 입장을 내놓기도 했다. 1~2월은 겨울 성수기라 수요가 급증했지만, 3월에는 개학 등이 겹치면서 여행 수요가 감소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주요 여행사를 제외한 중소 여행사는 여전히 재정난을 겪고 있다. 사업 규모가 작다보니 코로나19 시기 매출하락에 따른 적자를 감당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민의힘 김승수 의원이 한국관광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중소 여행사 피해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8년 2만2544개의 여행사가 운영 중이었으나 2022년에는 2만398개 여행사만 영업을 지속했다. 2000여곳은 영업 중단 또는 폐업한 셈이다.
여행사는 관광진흥법상 여행업인 종합여행업, 국내외여행업, 국내여행업에 해당하는 업체를 말한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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