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2022년 카타르월드컵에서 국제축구연맹(FIFA)의 기술연구그룹(TSG) 일원으로 참가한 위르겐 클린스만 남자 축구대표팀 감독이 '멘탈'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15일 오후 고양 국제청소년문화센터에서 열린 '2023 대한축구협회(KFA) 지도자 컨퍼런스'에 참석, 약 200명의 국내 지도자 앞에서 TSG로 월드컵을 지켜본 소회를 풀었다.
그는 "TSG 그룹으로 월드컵을 지켜본 건 행운이었다. 여기 있는 차두리 코치와 함께 64경기 중 절반에 가까운 33경기를 지켜봤다"며 "월드컵 트렌드라고 하면 중동이란 환경에 적응한 팀이 유리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마인드셋이 준비되지 않은 팀들, 예컨대 독일 스페인 덴마크는 조금 더 좋은 성과를 낼 거라 기대했지만, 심리적으로 준비가 되지 않아 이른 시간 본국으로 돌아갔다. 월드컵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멘탈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동석한 마이클 뮐러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 역시 "독일, 스페인뿐 아니라 카타르, 포르투갈을 보더라도 정신적인 부분이 큰 대회에서 중요한 영향을 미쳤다"고 동조했다.
지난 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클린스만 감독은 이날부로 한국 생활 일주일차가 됐다. 그는 "이 자리를 통해서 여러분(지도자)을 만나 반갑다. 한국에 도착하고 나서 지난주에 서울에서 많은 환대를 받았다. 그 점에 감사하단 말씀드리고 싶다"며 "매일매일이 배우는 과정이다. 여러분들, 이 나라, 축구에 대해 배워나간다. 매우 흥미롭다"고 웃으며 말했다.
2026년 북중미월드컵까지 대표팀을 이끌게 된 클린스만 감독은 "한국 대표팀 감독이 된 것이 영광스럽다. 성공을 거두기 위해 가능한 모든 걸 해나갈 예정이다. 배워나가고 거꾸로 여러분들도 (저로부터)배워나가는 게 있었으면 좋겠다"며 "나는 40년이란 시간 동안 프로로 활동했다. 여러 국가를 다녔고, 다양한 경험을 했다. 인생에 있어서 굴곡들이 있었다. 이를 바탕으로 여러가지 조언을 드릴 수 있는 부분이 있었으면 좋겠다. (여러분들도)A대표팀 선수들에게 조언을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향후 대표팀 운용 계획에 대해 "지난 15~20년간 기술, 데이터, 정보 등등에 많은 변화가 있었다. 추가로 협업하는 부분도 달라졌다. 부서, 의무팀, 비디오 파트 행정 등등에서 협업을 해야 한다. 가장 중요한 건 여러 사람과 소통하는 것이다. 선수들이 어떤 심리 상태를 갖추고 있는지가 중요하다. 선수들이 어떤 구단에 있든 문제가 무엇이고 그 문제는 어디에서 오는지, 종합적이고 국제적으로 일할 수 있는 게 중요하다. 저에겐 도전과제가 아닐까 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표팀 감독으로서 명확한 목표를 잡는게 중요하다. 근 20년간 역사를 살펴봤을 때 아시안컵 우승만이 저희의 명확한 목표라고 생각한다. 이를 이뤄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선수들이 어디에 있든 도움을 주는게 중요하다. 목표를 이해시키고 동기부여를 불어넣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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