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략적인 선발 밑그림은 나왔다. 두 외국인 투수 펠릭스 페냐와 버치 스미스가 '원투펀치'고, 국내 에이스 김민우가 3선발이다. 나머지 두 자리를 놓고 경쟁중인데, 현 시점에선 장민재 문동주가 유리한 위치다.
여기에 살짝 걸쳐있는 선수가 있다. 프로 4년차 우완 남지민이다.
문동주 김서현과 함께 한화의 미래를 밝혀줄 유망주. 15일 KT 위즈를 상대로 첫 등판해, 존재감을 보여줬다.
선발 김민우에 이어 5회 등판했다. 첫 회를 가볍게 넘겼다. 이상호 조용호를 투수 땅볼로 잡았고, 박경수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6회 2안타를 맞고 1실점했다. 선두타자 알포드에게 안타를 내준 게 화근이 됐다. 7회도 안타를 맞고 출발했다. 그러나 끝까지 집중력을 발휘해 무실점으로 넘겼다.
볼넷, 삼진없이 3이닝 3안타 1실점. 강력한 임팩트는 없었지만, 무난한 시즌 첫 공식경기 등판이다.
총 41개의 공을 던졌다. 직구가 25개로 가장 많았고, 슬라이더 12개를 던졌다. 직구 최고 151km, 평균 147km를 찍었다.
선발 로테이션에 포함됐던 지난해, 남지민을 선배들이 그랬다. "매우 위력적인 공을 던진다는 걸 남지민 본인만 모르는 것 같다"고.
지난해는 수술 후유증을 염려한 구단의 관리가 따랐다. 투구 이닝 제한이 있었다. 올해는 모든 게 풀렸다. 경쟁을 통해 자리를 잡아야 한다.
중간투수로 시즌을 시작한다고 해도, 선발투수 기회는 있다. 한 시즌 내내 붙박이 선발진으로 계속 가는 팀은 없다.
대전=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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