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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테스형 감기 걸리면 안돼' 타이거즈 마무리 정해영의 따듯한 손길에 소크라테스는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2023 KBO리그 시범경기 한화 이글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린 지난 1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 아직은 쌀쌀한 날씨 속 경기장에 도착한 원정팀 KIA 선수들은 훈련을 준비하며 분주히 움직였다.
3루 더그아웃에 나타난 소크라테스는 따사로운 볕을 느끼며 몸을 녹이고 있었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소크라테스에게 일교차가 크고 15도 안팎을 오가는 한국의 봄 날씨는 춥게 느낄질 것이다.
웜업 전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소크라테스는 후드티 밖에 바람막이를 입고 있었다. 이때 소크라테스 앞으로 다가온 정해영은 영어와 바디랭귀지를 써가며 소통했다. 대화를 나누던 도중 정해영은 소크라테스가 입고 있던 외투 지퍼를 내린 뒤 손을 집어넣었다.
9살 어린 동생의 따듯한 손길에 소크라테스는 무덤덤한 표정으로 가만히 있었다. 소크라테스가 입고 있던 외투 안에 후드가 안쪽으로 말려있던 걸 발견한 정해영은 원래대로 밖으로 꺼낸 뒤에야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마운드 위에서 상대 타자를 잡아먹을 듯한 공을 뿌리는 정해영이지만 평소에는 팀 동료 테스형(소크라테스 별명)을 살뜰히 챙기는 마음 따듯한 동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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