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1이닝 무실점이다.
한화 이글스 우완투수 한승혁이 2경기 연속으로 무실점 경기를 했다. 16일 대전 KT 위즈전에 8회 등판해, 세타자를 범타로 처리하고 이닝을 끝냈다. 5-3으로 앞선 상황에서 상대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투구수 10개.
지난 13일 KIA 타이거즈전에 이어 3일 만에 마운드에 올랐다. 시범경기 첫날인 KIA전 때도 1이닝 동안 세타자를 완벽하게 봉쇄했다.
한승혁은 지난해 11월 KIA에서 이적했다. 이글스에서 야구인생의 두번째 라운드를 맞았다. 지난 시즌에는 선발과 불펜을 오갔다. 올해는 중간계투로 시즌을 시작한다.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은 "1이닝씩 확실하게 막아가면서, 자신감을 쌓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불펜투수로 던지다가, 언제든지 선발로 전환할 수 있다. 스프링캠프 기간에 열린 연습경기 때부터 컨디션이 좋았다.
한승혁은 "밸런스도 괜찮고, 공도 원하는대로 들어간다. 지금처럼 힘이 아닌 밸런스로 던지려 노력할 생각이다"고 했다. 이어 "대전구장은 원래 집중이 잘 됐던 곳이다. 포수 뒤가 짧은 것처럼 느껴진다. 시야가 한눈에 들어오는 느낌이어서 좋다"고 했다.
이날 최고 구속이 151km를 찍었다. 구속에 대해선 특별히 의식하지 않고 있다. 그는 "구속이 더 나오면 좋겠지만, 지금은 구속 욕심 없이 원하는 방향으로 던지려 노력 중이다"고 했다.
이날 경기에선 한화가 5대3으로 이겼다. 1-1 동점이던 3회말, 4번 타자 브라이언 오그레디가 3
점 홈런을 터트려 흐름을 끌어왔다.
선발 장민재가 3⅔이닝 3실점한 뒤 불펜이 가동됐다. 이태양 강재민 윤산흠 한승혁 김범수가 차례로 나서 무실점으로 막았다.
시범경기 4경기에서 3승1패. 경기 내용, 결과가 모두 좋다. 올시즌 달라진 면모가 시범경기를 통해 표출되고 있다.
대전=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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