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욕설 방송' 논란에 휘말린 쇼호스트 정윤정이 손절 위기에 결국 사과했다.
정윤정은 "1월 28일 방송 중 부적절한 표현, 정확히는 욕설을 사용한 사실을 인정하고 이로 인해 상쳐받으셨을, 부족한 저에게 늘 애정과 관심을 주셨던 소중한 고객 여러분과 불편과 피해를 감수하셔야 했던 모든 방송 관계자분들께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좋은 제품을 만나 과분한 사랑을 받는 자리에 있음에 늘 스스로를 돌아보고 받은 사랑을 돌려드리기 위해 고민해야 함에도 결코 해서는 안될 표현을 하고 말았다. 처음에는 스스로 인지조차 하지 못했지만 많은 분들이 잘못을 지적해주시고 너 역시 지난 방송 내용을 수없이 반복해 보며 얼마나 큰 잘못을 저지른 것인지 심각하게 깨달았다. 사과조차 늦어져 다시 한번 죄송하다"고 전했다.
또 "새겨듣고 더 돌아보겠다. 20년 넘는 세월 동안 나를 있게 해주신 모든 분들의 노고와 사랑에 대해 더 책임감 있는 모습으로, 더 겸손하고 보답하는 모습으로 살아가겠다"고 덧붙였다.
정윤정은 1월 화장품 판매 생방송 중 제품이 모두 완판됐음에도 방송을 조기종료 할 수 없다며 "여행 상품은 딱 정해진 시간만큼만 방송한다. XX. 나 놀러가려 했는데"라고 욕을 했다.
제작진이 정정을 부탁했음에도 정윤정은 "방송 부적절 언어. 뭐했죠? 까먹었다"며 "방송하다보면 가끔 부적절한 언어를 사용해서 죄송하지만 예능처럼 봐달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심지어는 '방송이 편하냐'는 네티즌의 말에 "절 굉장히 싫어하시는 군요. 그럼 제 방송 절대 보지 마세요. 화나면 스트레스 생겨 님 건강에 좋지 않습니다"라고 발끈하며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이처럼 전혀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지 않았던 정윤정은 업계 손절 위기에 직면하며 갑자기 태도를 바꿨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장윤정의 발언이 상품 소개 및 판매 방송 심의에 관한 규정 제37조 제2항을 위반한다고 판단, 의견진술을 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현대홈쇼핑은 향후 방송에서 정윤정을 완전히 배제하기로 했다. 롯데 CJ 등 주요 홈쇼핑 3사도 정윤정의 출연이 예정됐던 방송 편성을 모두 보류했다.
정윤정은 2002년부터 쇼호스트로 활동하며 업계 최고 수준의 대우를 받아왔다. 그는 2017년 한 방송에서 '연봉 40억원 받지 않느냐'는 질문에 "(업계에서) 제일 많이 받는다"고 답한 바 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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