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갑자기 남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선두 경쟁이 흥미진진해졌다.
2위 창원 LG가 이재도의 결승 자유투 2득점으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1게임 차로 좁히는 듯 했지만, 안양 KGC 역시 부산 KT에 대역전극을 펼치면서 다시 간격을 늘렸다.
창원 LG는 18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서울 삼성 썬더스에 77대76, 극적 1점 차 역전승을 거뒀다.
이재도는 승부처 4쿼터에만 15점을 몰아넣는 '미친' 클러치 능력으로 LG를 패배의 수렁에서 건져냈다.
삼성의 경기력은 준수했다. 앤서니 모스(11득점, 13리바운드)와 이정현(15득점, 5리바운드)의 2대2 공격을 중심으로 LG를 시종일관 압박했다.
LG는 이재도와 정희재 윤원상의 득점으로 2점 차까지 추격했지만, 이정현이 3점슛을 포함해 5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게다가 마레이가 골밑 돌파 이후 실책을 범했다. 마레이는 파울이라고 항의했지만, 변하지 않았다. 게다가 이관희 역시 이정현을 막는 도중 석연치 않은 수비자 파울로 5반칙 퇴장을 당했다. 그러나 이재도는 결정적 3점포를 터뜨린 뒤 특유의 레이업 슈팅까지 성공시켰다. 1점 차까지 따라붙은 LG는 삼성의 공격을 막아냈다. 경기종료 10초를 남긴 상황에서 LG의 마지막 공격. 이재도가 공을 잡은 뒤 공격을 시도했지만, 여의치 않았다. 하지만 모스가 실린더를 침범하면서 경기종료 0.3초 전 결정적 파울을 범했다. 이재도는 자유투 2개를 침착하게 성공시키면서 대역전 드라마를 만들어냈다. 선두 KGC와의 격차를 1게임 차로 좁혔다.
하지만, KGC도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KGC는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홈 경기에서 KT를 76대68로 힘겹게 물리쳤다. 오마리 스펠맨이 29득점, 9리바운드를 올렸고, 승부처에서 정준원이 11득점을 집중하면서 승리의 숨은 공신이 됐다.
전반 한 때 10점 차까지 뒤졌던 KGC는 3쿼터 경기를 뒤집었고, 결국 더 이상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KGC는 35승15패를 기록하며 매직넘버를 4로 줄였다. 남은 경기는 이제 단 4경기. LG는 33승16패로 1.5게임 차 2위. LG는 5경기가 남았다. 양팀은 3승3패로 올 시즌 맞대결 동률. 단, 골득실은 LG가 앞서 있다. 즉, 동률을 이루면 LG가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한다. KGC는 KCC, 현대모비스. DB, 캐롯과의 경기가 남아 있다. LG는 DB, 가스공사, KT, SK, 현대모비스전이 남아 있다.
남은 일정만 놓고 보면, LG가 좀 더 험난하지만, LG는 경기를 치를수록 상승세를 타고 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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