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아낌없이 주는 토트넘 선배.'
토트넘 에이스 손흥민(31)에게 붙일 수 있는 또 다른 닉네임이다.
손흥민이 새로 합류한 팀 동료에게 데뷔골을 선물했다. 19일(한국시각), 영국 사우스햄턴 세인트메리즈에서 열린 사우스햄턴과 2022~2023시즌 잉글랜드프리미어리그(EPL) 28라운드에서 전반 추가시간 1분 페드로 포로의 선제골을 어시스트했다.
상대 진영 좌측 하프 스페이스 지점에서 공을 잡은 손흥민은 반대편 프리 상태인 포로를 발견하곤 '대지를 가르는 킬패스'를 찔렀다. 순식간에 노마크 상태에 놓인 포로는 골문 구석을 향한 정확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지난 1월 큰 기대를 받으며 스포르팅CP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한 스페인 윙백 포로는 이로써 EPL 5경기만에 데뷔골을 터뜨렸다. 이른 데뷔골은 적응력을 높일 수 있는 요인.
포로는 지난 12일 노팅엄포레스트전을 마치고 이날 EPL 99호골을 터뜨린 손흥민을 향해 "대단한 선수"(What a player)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3대1 승리 후 손흥민과 서로 검지끼리 마주 대는 'ET 셀러브레이션'을 선보였다. 입단한지 두 달만에 가까워진 둘은 이날 '특별한 선물'을 주고받았다.
손흥민이 신입생에게 데뷔골을 선물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2월 19일, 손흥민은 맨시티 원정에서 전반 4분만에 스웨덴 출신 윙어 데얀 클루셉스키의 선제골을 어시스트했다. 절호의 슈팅 찬스에서 옆에 있는 '셉셉이'(클루셉스키 별명)에게 공을 연결해 골을 끌어냈다.
클루셉스키는 포로와 마찬가지로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유벤투스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한 신입이었다. 입단 후 3번째로 치른 리그 경기에서 손흥민 덕에 빠르게 데뷔골을 넣으며 빠른 속도로 적응할 수 있었다.
단숨에 손흥민, 해리 케인의 공격 파트너로 자리잡은 클루셉스키는 지난시즌 후반기 14경기에서 5골 8도움을 폭발하는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손흥민은 클루셉스키, 포로, '영혼의 단짝' 케인에게 하나씩 둘씩 도움을 주다보니 어느덧 50도움 고지에 올랐다.
EPL 역사상 50개 도움 이상을 기록한 선수는 손흥민 포함 49명뿐이다.
99골을 기록 중인 손흥민은 100골 도전은 다음으로 미뤘다.
한편, 토트넘은 포로, 케인, 이반 페리시치의 골로 3-1로 앞서다 후반 막판 2골을 헌납하며 3대3으로 비겼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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