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40억 FA' 한현희(롯데 자이언츠)가 시범경기 두번째 등판에서 부진했다.
한현희는 1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등판, 4회를 채우지 못하고 3실점한 뒤 교체됐다. 투구수는 71구.
경기전 "4~5이닝 정도를 던져줄 것"이라던 래리 서튼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한현희는 지난 14일 두산 베어스전에 이어 시범경기 2번째 등판이었다. 지난 경기에선 4이닝 2안타 무실점 5K로 쾌투하며 팀의 8대4 승리를 이끌었다. 이번 시범경기 롯데의 유일한 1승이다. 당시 3이닝 예정으로 마운드에 올랐지만, 한 이닝을 더 소화하고도 45구에 불과할 만큼 완벽투였다.
1회를 3자범퇴로 마치고, 롯데가 1회말 LG 선발 이민호를 상대로 밀어내기 볼넷과 희생플라이로 2점을 선취할 때만 해도 분위기가 좋았다. 하지만 계속된 1사 만루에서 정 훈이 삼진, 어설픈 이중 도루를 시도하다 3루주자 고승민이 협살당하면서 분위기가 미묘해졌다.
2회초 마운드에 오른 한현희는 급작스럽게 흔들렸다. 2사 후 박동원에게 안타를 허용했다. 이어 홍창기와 김민성에게 잇따라 몸에 맞는볼을 내주며 2사 만루. 기어코 송찬의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하며 도로 갚아줬다.
다음 타자 박해민의 타구는 3유간을 가르는 2타점 적시타. 이어진 상황에서 2루주자 협살 찬스를 잡았지만, 3루수 윤동희의 악송구로 주자를 놓치는 불운까지 뒤따랐다. 추가 실점은 없었다.
3회에는 볼넷 하나만 허용하며 잘 막았다. 하지만 4회 2사 1루에서 결국 신인 좌완 이태연과 교체됐다. 투구수는 71구였다. 이날 한현희의 최종 성적은 3⅔이닝 동안 3안타 4사사구 3실점이었다.
이날 한현희와 맞대결을 펼친 이민호는 1회 이후 안정을 되찾으며 4회까지 마무리한 뒤 교체됐다.
부산=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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