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초반 난조를 딛고 실점을 최소화 했다.
LG 트윈스 신인 투수 박명근이 KIA 타이거즈전에서 선발 테스트를 받았다. 박명근은 20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펼쳐진 KIA전에 선발 등판해 3⅔이닝 5안타 1볼넷(1사구) 1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총 투구수는 63개.
출발은 좋지 않았다. 1회말 선두 타자 류지혁을 사구로 출루 시킨 박명근은 고종욱에 우중간 2루타를 내주며 무사 2, 3루 위기를 맞았다. 최형우를 포수 앞 땅볼 처리한 박명근은 소크라테스의 2루수 땅볼 때 첫 실점했고, 이어진 2사 3루에서 변우혁에 적시타를 내주며 2실점째를 기록했다. 박명근은 김석환을 우익수 직선타로 잡고 첫 이닝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
이후 박명근은 매 이닝 주자를 출루시키면서도 위기 관리 능력과 야수 도움 속에 실점을 막았다. 2회말 2사후 김규성에 안타를 내준 뒤 류지혁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았다. 3회말 2사후에도 소크라테스와 변우혁에 연속 안타를 내줬으나, 홈까지 쇄도한 소크라테스를 야수진 중계 플레이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칠 수 있었다. 박명근은 4회말 선두 타자 김석환에 볼넷을 내준 뒤 최정용과 한승택을 각각 범타 처리했고, 2사 2루에서 임찬규에 마운드를 넘겼다.
구리인창중-라온고를 거쳐 2023 신인 드래프트 3라운드로 LG 유니폼을 입은 박명근은 이번 스프링캠프 기간 0.98초의 퀵모션으로 화제를 모았다. 시범경기 기간에도 상대팀 주자들이 도루를 시도하다 절반도 가지 못해 아웃되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염 감독은 "퀵모션 뿐만 아니라 스테미너, 멘털, 제구까지 가진 게 너무 많아 어떻게 쓸 지 고민되는 선수"라고 말할 정도다.
염 감독은 이날 박명근의 등판을 '선발 테스트'로 꼽았다. "한 타순을 도는 것은 충분히 가능하다는 확신은 있다. 두 타순째 상대 타자들의 대응, 타구질을 확인해볼 생각"이라고 밝힌 바 있다. 초반 난조를 딛고 꿋꿋하게 공을 던진 박명근을 바라보며 염 감독은 어떤 판단을 내렸을까.
광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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