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KIA 타이거즈 새 외국인 투수 숀 앤더슨(29)이 시범경기 두 번째 등판을 깔끔하게 마무리 했다.
앤더슨은 20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2023 KBO리그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5⅓이닝 3안타 3볼넷(1사구) 1탈삼진 1실점했다. 총 투구수는 67개. 지난 15일 시범경기 첫 등판이었던 고척 키움전에서 3⅔이닝 2안타 3볼넷 1탈삼진 2실점했던 앤더슨은 LG전에서 공격적인 승부로 효율적인 투구수를 가져가면서 이닝을 채워갔다. 직구 최고 구속은 151㎞, 투심은 147㎞를 기록했으며,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섞었다.
1회초를 삼자 범퇴 처리한 앤더슨은 2회 1사후 문보경에 볼넷을 내준 뒤 박동원에 우중간 안타를 맞으며 1사 1, 3루 상황을 맞았다. 폭투로 실점한 앤더슨은 서건창의 진루타로 2사 2루 상황에 놓였으나, 김민성을 유격수 뜬공으로 잡고 실점을 막았다.
3회 선두 타자 홍창기를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낸 앤더슨은 이후 세 타자를 처리하면서 이닝을 마무리 했고, 4회 2사후 박동원에 안타를 내줬지만 후속 타자를 잘 처리했다. 5회 역시 1사후 안타를 내주고도 두 타자를 범타로 처리하면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앤더슨은 6회 1사후 오지환에 볼넷을 내준 뒤 이준영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앤더슨은 마운드를 내려간 뒤 곧바로 불펜으로 이동해 22개의 공을 더 던졌다.
앤더슨은 경기 후 "오늘 직구를 중점적으로 점검했다. 전반적으로 직구가 원하는 대로 제구가 잘 됐고, 유리한 카운트에서 결정구로 직구를 던져 아웃 카운트를 잡아 만족스럽다"며 "지금까지 등판한 경기 중 오늘 가장 많은 투구를 했고, 현재 몸 상태도 매우 좋다"고 밝혔다. 이어 "매 경기 마다 느낀 점을 노트에 적고 있는데, 오늘은 직구 공략이 원하는 대로 잘 됐던 것, 밸런스 좋았던 것, 이닝과 이닝 사이에 리커버리가 잘 됐던 점을 적으려고 한다"고 소개했다. 앞선 경기에 이어 4사구가 다소 많았던 것을 두고는 "시범경기 동안 잘 던지지 않는 구종을 체크하다 보니 카운트가 몰려 볼넷 허용이 있었다. 선발 투수로서 볼넷을 허용하는 것이 좋은 점은 아니지만, 체크를 하는 과정이라 괜찮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앤더슨은 "정명원 투수 코치와 소통하며 정규 시즌에서 최상의 컨디션으로 등판할 수 있도록 준비중"이라며 "다음 등판에서 투구수를 더 늘리고 몸 상태를 잘 유지해서 정규 시즌에서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광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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