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메이저리그가 40인 로스터를 하지 않나. 나도 내 나름의 40인 로스터를 갖고 있다."
LG 만의 문화, 더 강한 트윈스, 10년간 이어질 꾸준한 강팀의 순환. 올해를 맞이하는 염경엽 LG 감독의 포부다.
가능성 있는 신예들의 중용과 더불어 베테랑들의 분발이 중요하다. 염 감독은 "가장 이상적인 팀은 젊은 선수들이 주전으로 활약하고 베테랑들이 70~80경기 뒤를 받치며 순환하는 팀이다. 미래도 밝고, 향후 꾸준하게 10년간 성적을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천웅이나 정주현은 작년엔 거의 없는 선수였다. 서건창 김민성은 고참 역할을 못해줬다. 자리가 흔들리니 기술도 흔들렸다. 지금은 많이 안정화됐고, 동기부여를 통해 준비를 잘하고 있다. 고참들을 무시해선 안된다. 경험 많은 선수들은 중요할 때 하나 해줄 확률이 높다. 어린 선수들을 키우되, 베테랑들이 오랫동안 야구를 할 수 있는 LG만의 문화를 만들어야한다."
염 감독은 "시즌을 운영하려면 40명이 필요하다. 야수 18명, 투수 22명"이라며 구체적인 수치도 밝혔다. 그 외 선수들에 대해서도 "아직 싸울 수 있는 준비가 부족할 뿐이다. 연습하고 노력해서 40인 안에 들어와야한다. 그게 LG의 육성 시스템"이라며 "이를 위해 숙제도 주고, 동기부여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모든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고 필요할 때 자신의 역할을 해주길 바라는 사령탑의 마음이다.
타순 고정보다는 컨디션에 초점을 맞춘다. 테이블세터의 경우 박해민 서건창 홍창기 문성주, 외야는 기존의 김현수 박해민 홍창기에 오스틴 문성주 이재원까지 경쟁의 연속이다. "문성주가 지금 타격감 유지하면 당연히 개막전 주전이다. 안 좋을 땐 3~4경기 쉬는게 좋다. 실전에서 끌어올리는 건 팀에게도, 선수 개인에게도 좋지 않다. 내가 설득하겠다"고 덧붙였다.
싹수가 보이는 신예들에겐 출전 기회를 보장하겠다는 속내도 전했다. 염 감독은 "현실적으로 모든 선수를 키울 순 없다.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투수는 강효종 박명근 백승현 유영찬이 1군의 핵심 선수로 스텝업하는 시즌이 될 거다. 강효종 박명근은 5선발 후보, 유영찬 백승현은 롱맨으로 엔트리에 들어갈 가능성이 있다. 6월까지 5선발을 안정시킬 계획이다. 타자는 이재원 손호영 송찬의에게 충분한 기회를 주려고 한다. 홍창기 문성주 문보경도 확실하게 자리를 잡아줄 거라 기대한다. LG는 4~6월보다 7~9월에 더 강해질 거다. 내년 내후년에도 더 강해질 수 있다."
부산=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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