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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허상욱 기자] 불 뿜는 돌직구를 받아낸 양의지가 엄지 손가락을 들어 올리자 알칸타라가 목례로 정중한 인사를 했다.
두산 알칸타라와 양의지가 20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의 시범경기에 나란히 선발로 나섰다.
경기에 나서기 전 두 선수는 불펜에서 호흡을 맞췄다. 캐치볼로 어깨를 달군 두 선수는 공을 주고받으며 불펜 피칭을 시작했다.
알칸타라의 직구는 양의지의 미트에 날카롭게 꽂혔다 공을 받는 양의지는 공을 받아내며 좋다는 듯 연신 고개를 끄덕였다.
두 선수의 첫 호흡이었다. 양의지와 알칸타라는 두산의 우승을 이끌었던 선수들이지만 함께 뛰었던 적은 없었다.
알칸타라와 양의지는 경기에서도 완벽한 호흡을 뽐냈다. 공격적인 투구를 선보인 알칸타라는 3회까지 33구를 던져 실점 없이 삼진 3개를 뽑아냈다.
양의지는 첫 타석에서 안타를 뽑아내며 기분 좋은 시작을 알렸다. 1회초 양의지는 상대 선발 벤자민의 2구를 받아쳐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만들어냈다.
알칸타라는 이날 총 67개의 공을 던졌다.
최고구속 152Km의 직구(36개)와 함께 슬라이더(15개), 스플리터(14개), 체인지업(1개), 커브(1개)를 구사하며 구위를 점검했고 4⅓이닝 4피안타 2볼넷 4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5회 KT 이상호의 타구가 팔꿈치에 스치는 아찔한 장면이 있었지만 다행히도 부상은 아니었다.
두산 관계자는 "알칸타라 교체는 당초 계획했던 투구를 채웠기에 교체했다"며 "타구는 팔꿈치를 스쳤지만, 별다른 통증은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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