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 파운드(약 1603억원)."
토트넘이 '팀 에이스' 해리 케인 영입을 열망하는 맨유를 향해 이적료 1억 파운드를 제시했다.
케인은 올 여름 토트넘과의 마지막 시즌에 접어든다.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단 한번도 트로피를 들어올리지 못한 '잉글랜드 캡틴' 케인을 향해 이적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토트넘은 천문학적 이적료를 책정, '라이벌 구단'에 팔지 않을 뜻을 다시 한번 천명한 셈.
올시즌 부활한 에릭 텐하흐 감독의 맨유는 새로운 센터포워드 영입을 열망하고 있고, 그 가운데서도 매시즌 기복없는 활약을 펼쳐온 '월드클래스 스트라이커' 케인은 텐하흐 영입 리스트 1순위다. 맨유는 케인과 함께 '김민재 동료' 나폴리의 빅터 오시멘, 벤피카의 곤살로 라모스를 눈독 들이고 있다.
영국 더타임스에 따르면 토트넘 대니얼 레비 회장은 케인 이적료 시작가를 1억 파운드로 책정해뒀다. 맨유는 이미 지난 여름 한차례 케인을 영입하려다 소문만 무성한 채 실패한 적이 있다. 레비 회장과의 협상은 까다롭기로 유명하다. 맨유는 2008년 3070만 파운드(약 492억원)에 토트넘 공격수 베르바토프를 영입한 적이 있는데 이때도 지난한 협상이 이어졌고 이적 시장 마지막날에야 계약이 극적으로 성사됐었다.
더타임스는 토트넘이 이와 같은 높은 이적료를 책정한 것은 다음 시즌에도 케인이 토트넘에 잔류할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고, 토트넘과 재계약을 체결할 수도 있다는 믿음에서 나온 것이라고 분석했다.
맨유 레전드 출신 폴 스콜스 역시 최근 BT스포츠를 통해 "케인이 이 시점에서 토트넘을 떠날 것같지는 않다"고 했다. "토트넘, 대니얼 레비와의 협상은 아주 복잡한 비즈니스다. 이적시장 마지막까지 붙들어놓았다가 아무것도 남지 않았을 때 떠나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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