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LG 트윈스 송찬의에게 2022 KBO리그 시범경기는 환희의 순간이었다.
시범경기 홈런왕에 오른 그는 개막엔트리 진입에 성공하며 스타 탄생을 예고하는 듯 했다. 하지만 정규시즌의 벽은 높았고, 송찬의는 곧 잊혀진 타자가 됐다. 시즌 막판 다시 1군에 복귀했지만, 시범경기 때와 같은 스포트라이트는 없었다.
1년 만에 다시 시범경기 무대에 선 송찬의. 방망이는 여전히 뜨겁다. 21일 광주 KIA전에서 9회초 투런포 포함 멀티히트로 팀의 6대2 역전승을 이끌었다. 팀이 0-2로 뒤진 8회초엔 좌중간 펜스 직격 2루타를 만들면서 김기연의 역전 스리런포로 이어지는 득점의 물꼬를 트기도 했다. 송찬의는 2루타 장면을 돌아보며 "넘어갔다고 생각했는데, 역시 당연한 건 없더라"고 웃었다.
송찬의는 "작년이랑 다른 모습을 보이는 게 가장 큰 목표다. 작년처럼 결과에 신경쓰기 보다 점검하면서 계속 좋은 느낌을 가져가려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작년 시범경기 때는) 페이스가 떨어지는 시기에 경험이 없고 (1군 생활이) 처음이다 보니 나도 모르게 쫓겼던 것 같다"며 "결과는 안나오는데 조바심을 내며 급하게 공을 쫓아다녔다. 지금은 그런 부분들을 생각하면서 타석에 서고 있다"고 덧붙였다.
송찬의는 "1, 2루 연습을 중점적으로 하고 있긴 하지만, 어디에 나가든 잘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며 "오늘 비록 홈런을 치긴 했지만, 이호준 코치님은 '만족할 만한 타구가 아니다'라고 하셨다. 나 역시 좋지 않았을 때의 버릇이 조금씩 나오는 부분을 의식하며 고치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시 한 번 선 시험 무대. 실패를 경험 삼아 다시 성공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송찬의의 의지는 활활 타오르고 있다.
광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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