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그런 멍청한 가격에는 살 수 없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인수 작업에 뛰어는 '영국 최고갑부' 짐 랫클리프 이네오스 회장이 현 맨유 소유주인 글레이저 가문의 비상식적인 매도 가격을 비판했다. 그는 '멍청한 가격(stupid price)'이라는 표현을 쓰며, 그 가격에 인수하는 '호구'가 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자연스럽게 인수 대결을 펼치고 있는 카타르 자본이 우위를 점하는 형국이다.
영국 매체 풋볼365는 21일(한국시각) '랫클리프 경은 글레이저 가문이 요구하는 바보같은 인수 금액을 지불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글로벌 에너지기업인 이네오스를 창업해 영국 최고갑부의 반열에 오른 랫클리프 경은 맨유 인수에 강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하지만 글레이저 가문이 지나치게 높은 금액을 요구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현재 맨유 인수전은 랫클리프 경과 셰이크 자심 카타르 은행 회장이 맞서고 있다. 맨유 구단은 별도의 회의를 위해 지난 주 이들을 올드 트래포드로 초청했다. 그러나 셰이크 자심 측은 당초 예정됐던 17일에 방문하지 않았다. 랫클리프 경은 예정대로 18일에 올드트래포드를 방문했다.
그런데 랫클리프 회장은 최근 맨유 인수작업에 대해 비판적인 발언을 했다. 글레이저 가문이 요구하는 60억파운드(약 9조6000억원)의 맨유 인수금액이 적절하지 못하다는 지적이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랫클리프 회장이 월스트리트 저널과의 인터뷰에서 "멍청한 금액을 지불하고 후회하고 싶지 않다"고 했다고 보도했다. 랫클리프 경은 "그림의 가격이나 집의 가격이 어떻게 결정되나. 건축비나 페인트 재료비로 결정되는 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글레이저 가문이 너무 높은 금액을 요구하고 있다는 뜻이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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