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 차리자고 얘기를 했다."
우리은행은 지난 19일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BNK와의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62대56으로 승리했다.
3쿼터 중반 최대 20점차까지 점수를 벌리며 낙승이 예고됐지만, 4쿼터에 5분 넘게 무득점에 그치는 동안 BNK가 3점차까지 쫓아오며 힘겹게 승리를 따냈다.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21일 2차전을 앞두고 "나 스스로도 당황을 했다"며 "정신 차리자고 얘기를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5년 전 챔프전 우승을 할 당시와는 분명 다르다는 것을 느꼈다"며 "그래도 원사이드한 경기가 나왔다면 자칫 긴장을 풀 수 있었을텐데, 어제 훈련을 하면서도 선수들이 긴장을 한 것을 보니 차라리 이게 나았던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우리은행은 1차전 승리로 챔피언이 될 확률이 70%가 됐다. 또 역대로 1차전에 이어 2차전까지 잡아내는 팀은 100%의 확률로 챔프에 올랐기에, 이날 경기가 당연히 중요할 수 밖에 없다. 게다가 3차전부터 BNK의 홈인 부산에서 열리기에 좀 더 여유있는 시리즈 운영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승리가 필요하다.
위 감독은 "'봄 농구'는 내일이 없는 경기다. 베테랑이 많아 당연히 체력적인 문제가 있을 것이고 당연히 피로할 것이다. 하지만 이를 대비해 충분히 훈련을 해왔기에, 체력 때문에 제대로 경기를 못한다는 것은 핑계에 불과하다"며 "챔프전을 위해 양 팀 모두 특별하게 준비할 시간은 없다. 결국 집중을 얼만큼 잘하느냐가 승부의 포인트라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산=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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