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체력적으로 힘들다보니 범실도 많이 한 것 같다. 많이 아쉽다."
극도의 집중력을 가지고 플레이하는 포스트시즌에서 하루 걸러 경기를 하는 것은 체력적인 부담을 크게 한다. 한국전력이 그 체력 부담을 여실히 느껴야 했다. 이틀 전 우리카드와의 준플레이오프를 치러 승리했던 한국전력은 하루 휴식 후 가진 현대캐피탈과의 플레이오프 1차전서 5세트까지 가며 2시간 38분의 플레이오프 역대 최장경기를 치러 2대3으로 패했다. 모든 세트가 2점차로 승부가 날 정도로 치열했다. 결국 이틀전 경기의 여파를 이겨내지 못했다.
한국전력 권영민 감독은 "주전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힘들어 했다. 웜업존에 있던 선수들이 잘해서 5세트까지 갔다"면서도 "매 세트마다 끝낼 수 있었는데 마무리가 아쉬웠다. 체력적으로 힘들다보니 범실도 많이 한 것 같다. 많이 아쉽다"라고 밝혔다.
특히 주포인 타이스가 힘들어했다. 17득점을 했지만 공격성공률이 37.5에 그쳤다. 경기 후엔 무릎 통증도 호소했다. 권 감독은 "무릎은 원래 안좋은 부위인데 체력적으로 힘들면 통증이 오는 것 같다. 신영석도 발목이 안좋은데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해준 덕에 마지막 세트까지 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날 22득점으로 팀내 최다 득점을 한 임성진에 대해서도 "리시브 잘 버텼고 잘했다. 블로킹이 더 나올 수 있었는데 전체적으로 괜찮았다"라고 칭찬했다.
이틀 뒤 열리는 2차전도 체력전을 예상했다. 권 감독은 "오늘 상대도 힘들었을 거다. 오레올도 마지막에 타점이 내려오더라"라며 "(문)성민이와 (최)민호도 분명히 힘들거다. 똑같은 상황인 것 같다. 홈에서 관중 응원을 받으며 힘을 낼거다. 그리고 다시 천안으로 내려오겠다"라고 말했다.
천안=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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