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시즌 때 시도를 하면 늦잖아요."
'이승엽호'로 새롭게 출발하는 두산 베어스는 시범경기 8경기를 치르는 동안 2승2무4패를 기록했다. SSG 랜더스와 함께 공동 8위다.
투·타가 확실하게 맞물리지 않고 있다. 팀 타율이 2할3푼9리로 6위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팀 평균자책점은 4.90으로 10개 구단 중 최하위다.
'초보 감독'으로서는 다소 당혹스러울 수 있는 출발. 그러나 KBO리그와 일본무대. 해설위원 등을 하면서 숱한 경험을 해왔던 이 감독은 '걱정'보다는 '긍정'을 이야기했다.
아직 시범경기인 만큼, 오히려 실패를 반겼다. 시범경기는 말 그대로 여러가지 전력 사항을 점검하는 기간. 이 감독 역시 시범경기의 의미를 잊지 않았다.
이 감독은 "아직 시범경기 중반이다. 조금 더 여러가지를 해보려고 한다. 지금 시도를 해야한다. 시즌 때 시도를 하면 늦는다. 시범경기에서 조금 해보고 결과보다는 과정이 중요하다. 과정에서 문제점도 나오고 있으니 다행"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마무리캠프부터 선수단을 파악했다고 하지만, 선수들의 실전에서의 면면을 확인하기는 여전히 시간은 부족하다. 시범경기에 들어가서도 선수의 진면목을 확인하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이 감독은 지금의 불안 요소를 '점검의 시간'으로 삼겠다는 뜻을 밝혔다. 실패를 하면서 보완을 해나가면서 완벽으로 향해가겠다는 뜻이었다.
경기 운영 역시 지난해 2군에서 주로 뛰다가 스프링캠프 등에서 가능성을 보여준 선수들에게 기회를 줬다. 이병헌 김동주 김호준 최지강 등을 비롯해 지난해 방출 기로에 있던 좌완투수 장원준도 기회를 받고 있다.
타선 역시 실험의 연속이다. 대표적인 예가 김대한. 김대한은 지난 20일 KT 위즈전에서 2루타와 홈런을 날렸고, 21일에는 3루타까지 쳤다.
이 감독은 "경험을 계속해서 쌓게하고 있다. 중견수 자리에 (정)수빈과 (김)대한이 번갈아 나가는 것도 보기 위해서 1번타순에 적합한 지 아닌 지 등을 여러가지를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 감독은 "지금 문제점이 나오고 그 부분을 정립한다면 좀 더 완벽하게 시즌에 들어갈 수 있을 거 같다. 부정적이기 보다는 긍정적인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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