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역시 웨인 루니였다.
루니는 알아주는 악동이었다. 저돌적인 플레이 스타일처럼 사람을 대하는데서도 거침이 없었다. 전 맨유의 스포츠치료사였던 로드 손리가 전한 일화를 보면 루니가 어떤 사람이었는지 이해할 수 있다.
루니는 2004년 에버턴을 떠나 맨유로 이적했다.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은 영국 최고의 재능이라 불렸던 루니를 당시 10대 최고액에 영입했다. 루니는 데뷔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기대에 딱 부응했다.
질풍노도의 10대 답게 루니는 모두가 두려워는 퍼거슨 감독 앞에서도 떨지 않았다. 손리는 25일(한국시각) FORE FOUR2와의 인터뷰에서 "루니는 나에게 '감독님께 전화를 하면 뭐라고 불러야 하나'고 물었다"며 "그래서 나는 그가 나의 보스기 때문에 보스라고 부른다. 하지만 너는 알렉스 경(SIR ALEX)라고 부르는게 나을 것 같다"고 했다. 하지만 루니는 달랐다. 손리는 "루니가 퍼거슨 감독에게 전화를 걸더니 '알렉스. 저 웨인이에요'라고 하더라"라며 "나는 퍼거슨 감독을 잘 안다. 그는 자신을 알렉스라고 불리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그는 알렉스 경으로 불리는 것을 좋아한다. 그 뒤로도 루니는 몇차례 알렉스라고 하더라. 그때 퍼거슨 감독은 '너 나랑 학교 가니'라고 했다"라고 웃었다.
하지만 퍼거슨 감독은 루니를 아꼈다. 루니는 2017년 에버턴으로 돌아가기 전까지 13년간 맨유에서 뛰었다. 5번의 리그 우승과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을 합작했고, 13년간 253골을 넣으며, 맨유 역사상 최다득점자로 이름을 올렸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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