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개막전 정조준. SSG 랜더스 '에이스' 김광현이 시범경기 마지막 등판을 마쳤다.
김광현은 26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시범경기에서 SSG의 선발 투수로 등판해 3⅓이닝 4안타(1홈런) 1탈삼진 3볼넷 3실점을 기록했다. 이날이 김광현의 시범경기 마지막 등판이다.
WBC 대표팀 일정을 모두 마치고 귀국한 김광현은 지난 21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첫 시범경기 등판을 가졌다. 당시 투구수 54구로 3⅔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던 김광현은 이날 KT전에 나섰다. 김광현은 4월 1일 정규 시즌 개막전인 KIA 타이거즈와의 홈 경기에 선발로 등판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날 김광현은 최대 투구수로 75구 전후 한계를 정해놓고 마운드에 올랐다. 마지막 실전 점검에서 컨디션이 좋지는 않았다. 투구수가 늘어나면서 제구에 조금씩 힘이 들어갔다.
1회말 2아웃을 잡고 알포드에게 볼넷을 내준 김광현은 박병호를 3루수 앞 땅볼로 처리하며 첫 이닝을 끝냈다. 이어진 2회에는 연속 피안타가 나왔다. 1아웃 이후 배정대에게 볼넷을 내줬고, 김상수를 외야 플라이로 처리했으나 하위 타순 타자들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다. 강현우에게 중전 안타를 맞아 2사 주자 1,3루. 9번타자인 고졸 신인 손민석이 김광현을 상대로 우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첫 실점을 했다.
3회말에는 선두타자 강백호와 무려 14구 접전을 벌였다. 강백호가 파울 타구만 8개나 만들어냈다. 김광현의 투구수가 급격히 불어난 시점이다. 3회는 삼자범퇴로 끝냈지만, 4회 첫 타자 황재균에게 홈런을 맞으면서 다시 고비가 찾아왔다. 슬라이더가 스트라이크존에 몰리면서 좌월 홈런이 됐다.
김광현은 이후 볼넷과 보크까지 나오면서 난조를 보였고, 추가 실점으로 이어졌다. 77개의 공을 던진 김광현은 결국 이닝 도중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날 김광현은 변화구 위주로 컨디션을 점검했고, 최고 구속은 144km를 기록했다.
수원=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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