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시즌 막판 KBL 2위 싸움의 불씨가 뜨겁게 살아났다. 리그 4위를 기록 중인 울산 현대모비스가 파죽의 7연승을 거두며 공동 2위 창원 LG, 서울 SK에 1경기차로 접근했다. 세 팀의 최종 순위는 29일 시즌 최종전이 끝나봐야 알 수 있게 됐다.
현대모비스는 27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홈팀 고양 캐롯의 막판 추격을 뿌리치고 88대8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현대모비스는 이번 시즌 캐롯을 상대로 5연패를 끊어내고 시즌 최종대결에서 첫 승을 따냈다.
더불어 최근 7연승을 완성하며 시즌 최종전을 앞두고 공동 2위에 1경기차로 접근했다. 29일 최종전에서 현대모비스는 LG와 대결한다. SK는 원주 DB를 상대한다. 현대모비스가 여전히 4위지만, 역전 2위 가능성이 생겼다. 만약 최종전에서 현대모비스가 LG를 꺾고, SK가 DB에 패하면 세 팀이 동률이 된다. 골 득실차를 따져야 하는데, 현대모비스가 LG를 19점차로 이기면 2위를 차지할 수 있다. 물론 양팀의 경기력을 감안했을 때 쉽지 않은 시나리오이긴 하다.
어쨌든 현대모비스는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팀 상승세를 최대치로 끌어올려 이득을 볼 수 있다. 특히 캐롯은 현대모비스가 4위로 플레이오프에 들어가면 맞대결을 펼쳐야 하는 팀이다. 이날 승리가 사기진작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경기 내내 치열한 접전이었다. 1쿼터는 캐롯이 앞섰다. 이정현과 로슨, 김진유가 득점을 주도했다. 현대모비스는 프림과 서명진이 공격에 나섰다. 캐롯이 18-15로 리드했다. 2쿼터는 흐름이 요동쳤다. 초반에 캐롯이 치고 나갔다. 그러나 현대모비스 김태완이 3점포를 가동하며 추격에 나섰다. 아바리엔토스와 서명진이 가세했다. 결국 현대모비스가 46-44로 전반을 마쳤다.
3쿼터에 현대모비스가 리드를 잡았다. 쿼터 중반까지 팽팽하던 흐름이 프림과 김태완의 3점포, 서명진, 이우석의 가로채기에 이은 속공이 터지면서 급격히 현대모비스 쪽으로 흘렀다. 캐롯은 4쿼터 초반 반격의 포문을 열었다. 점수차이를 3점까지 줄였다. 하지만 마지막 힘은 현대모비스가 강했다. 아바리엔토스가 3점슛과 자유투 2개를 성공하며 6점차를 만들어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한편, 서울 삼성은 이대성과 이대헌 등 주력 선수가 시즌 아웃된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78대57로 제압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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