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업계가 엔데믹을 맞아 고객 맞이에 분주하다. 전국 각지에서 새로운 호텔을 개관하거나 기존 호텔을 재단장해 여는 등 고객 유치 경쟁이 치열한 모습이다.
업계에서는 그동안 코로나19로 위축됐던 호텔 시장이 다시 활성화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일각에서는 고객 유치 경쟁이 과열될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파르나스호텔은 내달 7일 '나인트리 프리미어 로카우스 호텔 서울 용산'을 오픈한다. 지난 1969년부터 운영되던 육군 용사의 집이 재탄생한 호텔로, 파르나스 호텔이 위탁 운영한다.
육군 장병과 군무원 등에 다양한 혜택이 제공된다. 민간인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나인트리 로카우스 용산은 지상 31층, 지하 6층 등 총 37층으로 조성됐다. 274개 객실과 대형 연회장 2개, 직영 식음업장 3개, 피트니스룸, 수영장 등을 갖췄다.
앞서 지난해 11월에는 서울 명동 주한 중국대사관 인근의 옛 KT 서울중앙전화국 자리에 있는 15층 복합 건물에 '르메르디앙&목시 서울 명동'이 개관했다.
이곳은 글로벌 호텔 체인 메리어트인터내셔널이 보유한 '르메르디앙' 브랜드와 '목시' 브랜드를 합친 듀얼 호텔이다. 상반된 매력을 가진 호텔 브랜드를 조합해 해외 레저·비즈니스 관광객 수요는 물론 Z세대 소비층까지 동시에 공략하겠다는 구상이다.
지상 15층 규모 복합 건물로 전체 객실 405개 중 르메르디앙 객실은 200개, 목시 객실은 205개다.
제주 지역에서도 호텔업계의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기존에 신라·롯데호텔 등 국내 호텔이 자리잡고 있는 제주에 메리어트 인터내셔널 등이 오픈을 앞두고 있어서다.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은 28일 제주 서귀포시에서 'JW 메리어트 제주 리조트&스파'를 공식 오픈한다. JW 메리어트 제주는 지난해 오픈이 예상됐으나 일정이 연기된 바 있다.
이곳은 세계적인 건축가이자 디자이너 빌 벤슬리가 디자인했다. 총 197개의 객실로 구성돼 있으며, 실내 외 수영장, 6개의 레스토랑과 바, 다양한 목적으로 활용가능한 연회장, 키즈클럽, 키즈 놀이터 등 다양한 휴양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밖에 아난티는 오는 6월 부산 기장에서 '빌라쥬 드 아난티' 오픈을 앞두고 있다.
빌라쥬 드 아난티는 대지 면적이 16만㎡(약 4만8400평)로 현재 운영되고 있는 아난티 코브의 약 2배 규모다. 프라이빗 풀과 독채 빌라, 천연 온천수의 히노키탕이 있는 스프링하우스, 복층 구조로 설계된 듀플렉스하우스 등 282채의 펜트하우스와 110실의 아난티 호텔로 구성됐다.
4분기에는 인천 영종도에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가 문을 연다. 당초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는 지난해에 문을 열 계획이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오픈 일정이 수개월 연기됐다.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에는 5성급 호텔 3개동과 1만5000석 규모의 다목적 엔터테인먼트 아레나, 외국인 전용 카지노 등이 들어설 계획이다.
한편 기존 호텔들은 고객 확보를 위해 리뉴얼에 적극 나서고 있다.
파크 하얏트 서울은 최근 전 객실 업그레이드를 완료해 더욱 모던하고 세련된 인테리어를 선보였다. 객실 전면 통유리창으로 탁 트인 도심뷰를 감상할 수 있으며, 자연 화강암으로 이뤄진 여유로운 사이즈의 욕실에서 편안한 휴식을 누릴 수 있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미선 기자 alread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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