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장항준 감독이 "'리바운드'가 내 연출 인생 유작이 될 것 같아 쫄린다"고 말했다.
28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촌동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스포츠 휴먼 영화 '리바운드'(장항준 감독, 비에이엔터테인먼트·워크하우스컴퍼니 제작) 언론·배급 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시사회에는 고교농구 MVP 선수 출신으로 최약체 부산중앙고 농구부 코치로 나선 양현 역의 안재홍, 주목받던 천재 선수였지만 슬럼프에 빠진 가드 기범 역의 이신영, 부상으로 꿈을 접은 올라운더스몰 포워드 규혁 역의 정진운, 점프력만 좋은 축구선수 출신의 괴력센터 순규 역의 김택, 길거리 농구만 해온 파워 포워드 강호 역의 정건주, 농구 경력 7년 만년 벤치, 식스맨 재윤 역의 김민, 농구 열정 만렙인 자칭 마이클 조던 진욱 역의 안지호, 그리고 장항준 감독이 참석했다.
장항준 감독은 "이 작품을 선택하기까지 가장 큰 고민이 농구였다. 농구를 모르는 관객도 알기 쉽게 보여야 한다는 게 지상 과제였다"며 "원래 내 영화가 개봉할 때 쫄리는 성격이 아니다. 그런데 이번 작품은 굉장히 쫄린다. 이 작품이 유작이 될 수도 있겠구나 싶기도 하다. 영화 감독은 언제 데뷔하는지도, 몇 작품을 하는지도, 어떤 작품으로 기억되는지 모르고, 어떤 작품으로 은퇴를 하게 되는지도 모른다. 다만 지금은 이 작품이 아닌 다음 작품으로 유작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쫄린 것 같다. 감개무량이다. 투자 받기 굉장히 힘들었다. 한 번의 무산 위기도 있었다. 이 영화가 기획되어 만들어지는 데 딱 11년 들었고 나도 이 영화를 완성하기까지 5년이 걸렸다. 물론 나는 그 사이에 예능을 했지만 같이 함께해준 동료와 스태프에게 감사하다. 제작 과정 자체가 리바운드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리바운드'는 2012년 전국 고교농구대회,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던 최약체 농구부의 신임 코치와 6명의 선수가 쉼 없이 달려간 8일간의 기적 같은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안재홍, 이신영, 정진운, 김택, 정건주, 김민, 안지호 등이 출연했고 '라이터를 켜라' '불어라 봄바람' '기억의 밤'의 장항준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4월 5일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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