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통산 12번째 챔피언결정전 진출. 최태웅 감독의 현대캐피탈이 우승에 도전한다.
현대캐피탈이 플레이오프 승자가 됐다. 현대캐피탈은 28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도드람 V리그 남자부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한국전력을 세트스코어 3대1(25-19, 25-19, 23-25, 25-21)로 꺾고 시리즈 전적 2승1패를 기록했다. 1차전 초접전 끝에 이겼지만, 2차전을 5세트 막판에 내줬던 현대캐피탈은 3차전은 비교적 수월하게 잡아내면서 마지막 남은 챔피언 결정전 티켓을 잡았다.
이로써 현대캐피탈은 구단 통산 12번째 챔프전에 진출하게 됐다. V리그 남자부 역대 최다 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삼성화재가 가지고 있다. 삼성화재는 총 11번 챔프전에 진출했었다. 현대캐피탈이 2018~2019시즌 11번째 챔프전에 진출하면서 삼성화재와 타이 기록을 세웠다. 그리고 4시즌만에 역대 최다 신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현대캐피탈은 앞선 11번의 챔프전에서 4번 우승을 차지했고, 7번 준우승을 기록한 바 있다. 챔프전 최다 우승 기록은 8번 우승한 삼성화재가 가지고 있다.
정규 시즌 우승팀인 대한항공과 오는 30일 1차전 맞대결을 펼친다.
경기 후 현대캐피탈 최태웅 감독은 "올라간 것도 기쁘지만 오늘 이긴 게 더 기쁘다. 사실 전광인이 부상으로 빠지면서 전력상 많이 힘들다고 했다. 2차전 지고 나서 광인이가 없어서 졌다는 핑계를 대기 싫어서 상당히 선수들을 쪼기도 하고 했다. 선수들도 잘 참아준 것 같다. 오늘 그래도 광인이의 빈 자리를 문성민, 박상하 등 젊은 선수들이 잘 해줬다"고 선수들을 칭찬했다.
워낙 치열한 1,2차전이었다. 숱한 경험을 해본 최태웅 감독도 "예상을 못하겠더라"고 했다. 최 감독은 "저도 플레이오프, 챔프전 다 해봤는데 이렇게까지 앞을 내다보지 못할 정도로 막막한 (경기는 처음이다)"라면서 "양팀 중 누가 올라가든 진이 빠져서 챔프전에 올라가서 망치면 안된다고 걱정했다. 조금 걱정이 되긴 한다. 그래도 자존심을 걸고, 정규 시즌에 못한 역전 우승을 챔프전에서 꼭 해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오른쪽 발목 부상을 당한 전광인의 공백은 여전히 아쉽다. 그러나 챔프전 출전도 쉽지는 않아보인다. 전광인은 매 경기 관중석에서 동료들을 향해 열정적인 응원을 보내고 있다. 최태웅 감독은 "광인이 마음은 이미 경기장에 나와있다. 하고싶은 의욕은 이미 끝났는데, 선수 보호 차원에서 아직은 안될 것 같다. 조금 더 시간을 가져보겠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천안=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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