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망설이고 있는 부스케츠.
FC바르셀로나의 '정신적 지주' 세르히오 부스케츠가 구단의 연장 계약안에 선뜻 사인을 하지 못하고 있다.
부스케츠는 설명이 필요 없는 바르셀로나의 상징과도 같은 선수다. 2008년 성인팀에 데뷔해 지금까지 15년 동안 한 팀에서만 뛰어온 살아있는 레전드. 바르셀로나 1군에서만 713경기를 뛰었다. '축구 황제' 리오넬 메시(778경기)와 현 감독 사비(767경기)에 이어 바르셀로나 역대 최다 출전 3위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고 챔피언스리그 3회, 프리메라리가 8회 우승을 이끌었다. 31개의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하지만 부스케츠와 바르셀로나의 계약이 올여름 끝난다. 그런데 부스케츠가 바르셀로나와의 이별을 선택하고, 새로운 도전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와 사우디아라비아 등이 새로운 행선지로 거론됐다.
그런 가운데 바르셀로나도 승부수를 던졌다. 최근 부스케츠에게 1년 연장 계약안을 제시했다. 하지만 부스케츠는 A매치 휴식기 기간이 끝나가는 가운데도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 스페인 매체 '문도 데포르티보'는 부스케츠가 바르셀로나와의 재계약에 대한 장단점을 생각하는 데 열흘이라는 시간을 보냈음에도 사인을 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바르셀로나는 부스케츠가 응답할 수 있는 기한을 정하지 않았다. 일단, 그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더 나은 제안을 해야한다는 내부 여론이 나오고 있다고 한다.
변수는 메시다. 파리생제르맹(PSG)과 계약이 끝나는 메시는 바르셀로나 복귀도 하나의 선택지로 두고 있다. 메시가 온다면 부스케츠가 잔류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하지만 바르셀로나는 엄청난 재정 압박에 시달리고 있고, 큰 액수의 부채를 해결해야 새로운 선수를 영입할 수 있는 처지다. 메시, 부스케츠가 함께 뛰는 모습을 보기에는 넘어야 할 산이 많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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