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너무나 압도적이었다. 지난해 평균자책점, 탈삼진 2관왕에 투수 골든글러브를 받은 키움 히어로즈 안우진이 올시즌을 지배할 최고 투수로 꼽혔다.
각 구단의 단장, 감독, 운영팀장, 주요 선수 등 50명이 꼽아본 2023시즌 최고 투수 예상에 안우진이 가장 많이 언급됐다. 50명중 무려 38명이 안우진을 적었다. 무려 76%의 몰표였다. 소속팀 선수를 제외하고 투표를 했기 때문에 키움 소속 5명은 모두 다른 팀 선수를 꼽았다.
A단장은 "시범경기를 보니 비시즌 준비를 잘 해온게 느껴졌다"라고 했고, 베테랑 B선수는 "지금도 대단한데 갈수록 발전하고 있다"라고 했다. C 감독은 "국가대표에 못 간만큼 자신을 증명해 보이고 싶은 한 해일 것이다"라며 실력이 좋은데다 동기부여까지 있어 더 기대를 했다.
안우진은 국내 선발 투수중 가장 빠른 시속 158㎞의 직구를 뿌린다. 이 구속이 강판될 때까지 유지되는 스태미너까지 갖췄다. 정규시즌에서 30경기에 등판해 15승8패, 평균자책점 2.11을 기록했다. 탈삼진 224개로 역대 한시즌 최다 탈삼진 2위에 올랐다. 196이닝을 던져 10개팀 투수 중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하기도 했다.
그래서인지 안우진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 건강이었다. 안우진을 최고 투수로 꼽은 답변자 중 많은 이들이 부상을 염려했다. 지난해 포스트시즌까지 포함하면 무려 222⅔이닝을 던졌기 때문에 올시즌을 건강하게 풀시즌을 치를 수 있을지에 의문을 가지고 있다고 봐야 한다. 시범경기에서는 기대한 모습 그대로다. 3경기서 12이닝을 던진 안우진은 2승에 평균자책점은 0.75에 불과했다.
2위는 안우진과 크게 차이가 났다. 2표를 얻은 투수가 2위였다. LG 트윈스의 외국인 투수 케이시 켈리와 세이브왕 고우석, 삼성 라이온즈의 외국인 투수 앨버트 수아레즈가 각각 2표를 얻었다.
켈리가 꼽힌 이유는 안정감이었다. D단장은 "가장 꾸준하고 안정적이다"라고 했고, E운영팀장은 "안정적인 경기 운영과 위력적인 구위를 가졌고, 올해도 꾸준히 좋은 투구를 할 것"이라고 했다. 수아레즈를 뽑은 F 감독은 "한국야구에 대한 적응도가 향상됐다"고 했고, G선수는 "구위가 좋아 상대하기 어렵다"라고 했다. 고우석의 장점은 역시 빠른 직구였다. 선수 2명이 고우석을 꼽았는데 둘 다 "직구 구위가 너무 좋아 상대하기 어렵다"라고 했다.
SSG 랜더스 에이스 김광현과 삼성 데이비드 뷰캐넌이 1표씩을 얻었고, NC 다이노스 구창모, 두산 베어스 곽 빈, KIA 타이거즈 이의리 등 젊은 유망주들도 한번씩 언급됐다.
가장 눈에 띈 인물은 한화 이글스 문동주. 지난해 신인으로 가장 주목을 받았지만 부상으로 단 1승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도약할 것으로 본 이가 있었다. 정상급 타자 H는 "안우진의 같은 연차때 보다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다"라며 문동주에게 1표를 행사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개막 특집 파워 50인 설문=2023시즌 최고 투수는?
1위=키움 안우진=38표
2위=LG 케이시 켈리, LG 고우석, 삼성 수아레즈=2표
5위=SSG 김광현, KIA 이의리, 두산 곽빈, NC 구창모, 삼성 뷰캐넌, 한화 문동주=1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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