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암=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세계적인 센터백으로 성장한 김민재(나폴리)가 지쳤다.
그는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우루과이와의 평가전 후 믹스트존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이겨야되는 경기였는데 못 이겨 아쉽다. 세트피스에서 더 집중해야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위르겐 클린스만 A대표팀 감독은 나흘 전 콜롬비아와 2대2로 비긴 후 이날 우루과이에 1대2로 패했다. 두 경기 연속 2실점에 대한 수비 집중력 저하가 도마에 오르고 있다.
김민재도 인정했다. 그는 "틀린 말이 아닌 것 같다. 다음에는 선수들과 말을 많이해서 더 잘 맞춰야 될 것 같다"고 강조했다.
올 시즌 나폴리에 둥지를 튼 그는 강행군의 연속이다. 시즌 중 카타르월드컵에 출전하며 부상 투혼을 펼쳤다. 이탈리아 세리에A에선 우승을 눈앞에 두고 있다.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서도 8강에 올라 있다. 3월 A매치를 위해선 고국으로 긴 여행을 했다.
그는 "지금 좀 힘들고 멘탈적으로도 많이 무너져 있는 상태다. 당분간이 아니라 지금은 소속팀에서만 집중하고 싶다"고 힘겨워했다. 그리고 "(이적설 때문은) 아니다. 축구적으로 힘들고 몸도 힘들다. 대표팀보다는 소속팀에서 더 신경을 쓰고 싶어서"라며 말끝을 흐렸다.
클린스만 감독에게도 현 상황을 건의한 것으로 보인다. 김민재는 "조율이 됐다고는 말씀을 못 드리겠다. 이야기는 좀 나누고 있었는데, 이 정도만 하겠다"고 말한 후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상암=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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