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같은 축구, 축구도 아니었다."
'스페인 캡틴' 로드리(맨시티)가 스코틀랜드전 패배 후 스코틀랜드의 '시간 끌기'를 맹비난했다.
스페인은 29일 오전 3시45분(한국시각) 스코틀랜드 글래스코 햄프던파크에서 펼쳐진 유로2024 예선 A조 스코틀랜드전에서 스콧 맥토미니에게 멀티골을 내주며 0대2로 패했다. FIFA랭킹 42위 스코틀랜드가 1984년 이후 무려 39년 만에 거함 스페인(FIFA랭킹 10위)을 물리치는 쾌거를 일궜다. 스페인은 2014년 10월 슬로바키아전(1대2 패) 이후 유로 예선에서 첫 패배를 기록했다. 스페인은 최근 19경기 중
17승2무을 기록했고, 한 경기 2골 이상 실점도 스코틀랜드전이 처음이다.
충격적인 완패 직후 로드리는 비아플레이 스포츠를 통해 스코틀랜드의 비매너 플레이를 맹비난했다. "이게 그들이 플레이하는 방식이다. 마지막까지 상대를 존중해야 한다. 내가 볼 땐 좀 쓰레기 같은 모습이었다. 시간을 끌려고 했고, 상대를 자극했으며 항상 쓰러졌다"고 주장했다.
"내게 이건 축구가 아니다. 속도감 있는 스포츠를 위해 계속 움직여야만 한다. 하지만 주심도 여기에 가담했다, 시간을 끄는 데도 아무말을 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정말 실망스러웠다. 왜냐하면 우리는 승리하고 싶었는데 그들이 시간을 끄는 바람에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어쩔 수 없다. 그것이 그들의 무기이고, 우리는 우리의 무기가 있다. 다음 번을 위해 배운 셈 치겠다"고 덧붙였다.
스페인 선수들이 너무 쉽게 내려선 것에 대한 책임론에 대해선 "그렇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우리는 전투에 참가하고자 했고 우리는 늘 파이팅 넘치게 싸운다. 이건 파이팅에 대한 것이 아니다. 단지 시간을 끄는 것에 대한 이야기다. 4~5명의 선수들이 쓰러졌고 이런 상황이 이어졌다"고 거듭 비판했다.
이날 멀티골로 스코틀랜드의 역사적 완승을 이끈 스콧 맥토미니는 양팀 모두 책임을 느낄 만한 경기 운영적인 측면이 있었다는 점을 쿨하게 인정했다. "경기장에 있던 모든 이들이 다이빙을 하고, 경기를 좀 느리게 만들었다고 생각한다"면서 "모든 선수들이 개입했고, 파울을 범했다는 점에서 클린 게임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모든 선수가 모든 것을 최대한 활용했기 때문에 심판으로서는 어려운 밤이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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