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파리생제르맹)가 A매치에서 골을 추가할 절호의 기회를 동료에게 양보한 사실이 드러났다.
스포츠방송 'ESPN'은 29일(한국시각), "메시가 아르헨티나 대표팀 동료 앙헬 디 마리아(유벤투스)에게 페널티를 양보했다. 디 마리아가 득점해 6대0이 됐다"고 보도했다.
메시는 에스타디오 유니코 마드레 데 클루다데스에서 열린 큐라소와 A매치 친선전에서 전반 20분 선제골을 시작으로 33분과 37분 연속해서 골을 터뜨리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영원한 라이벌' 크리스티아노 호날두(알나스르, 120골)와 알리 다에이(은퇴, 109골)에 이어 역사상 3번째로 A매치 100골대에 진입한 메시는 팀이 5-0으로 앞선 후반 33분 A매치 103호골을 넣을 기회를 잡았다.
아르헨티나가 페널티를 얻었다. 페널티 및 프리킥 전담키커인 메시가 키커로 나설 것이란 예상과 달리, 공은 메시의 오랜 절친 디 마리아에게로 향했다. 디 마리아는 골문 구석으로 침착하게 차넣었다. 그리고는 메시에게 다가가 뜨거운 포옹을 나눴다.
이로써 디 마리아는 A매치 131번째 경기에서 29호골을 넣었다. 메시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윙어 포지션에서 아르헨티나 통산 득점 7위를 달리고 있다. 2골만 더 넣으면 곤살로 이과인(은퇴)을 따라잡는다.
메시는 호날두 추격에 나선다. 호날두와 A매치 득점수가 18골로 줄었다. 메시의 A매치 득점 기록은 나이가 들어도 줄어들 생각을 안 한다. 메시는 아르헨티나가 우승한 카타르월드컵 포함 2022년에만 A매치에서 18골을 넣었다. 올해 2경기에서 4골째다.
메시는 7대0 대승으로 끝난 이날 경기를 마치고 큐라소 골키퍼인 엘로이 룸과 유니폼을 교환하며 상대에게 잊지 못할 선물을 건넸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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